수도권 3기 신도시 6곳 가운데 인천계양 신도시의 지구계획이 처음으로 승인되었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계양 신도시의 지구계획을 승인하고, 3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이 신도시에는 333만㎡에 1만7,000호의 아파트가 지어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7월중 인천계양 신도시에 건설될 공공분양주택 2개 단지 1,050호에 대한 사전청약이 시행될 예정이다. 사전청약 대상주택은 2023년 본 청약을 거쳐 2025년에 입주가 가능하게 된다. 사전청약 대상주택은 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 인근으로 선정되었으며, 기존 도심 기반시설 이용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지역이다. 사전총약 대상중 일반 공공분양주택은 709호, 신혼희망타운은 341호다.
정부는 인천계양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수도권 공공택지 내 공공분양주택 3만200호를 사전청약을 통해 조기 공급하며, 2022년에도 3만2.000호에 대한 사전청약을 시행될 예정이다.
다른 3기 신도시의 지구계획 확정은 남양주왕숙·하남교산 금년 7월경, 고양창릉·부천대장은 금년 10월경으로 예정되어 있다.
①판교 1.7배의 테크노밸리 조성
확정된 지구계획에 따르면, 인천계양 신도시에는 약 1만7,000호(인구 약 3만9,000명)의 주택이 공급되며, 여의도공원 4배 규모의 공원·녹지(전체 면적의 27%), 판교 테크노밸리 1.7배 규모의 일자리 공간(전체 면적의 22%) 등이 조성된다.
전체 주택 중 35%인 6,066호(7개 블럭)는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통합임대)으로 공급된다. 공공분양주택은 2,815호(6개 블럭)가 공급되고, 이 중에서 1,050호가 금년에 7월 사전청약을 통해 조기 공급된다.
또 충분한 공원·녹지, 100%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 생활 SOC+학교+공원이 결합된 학교공원 조성이 계획되어 있다.
인천계양 신도시는 전체 면적의 22%(판교의 1.7배)를 자족공간으로 조성, 서울에 집중된 일자리 기능을 분산·수용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 ICT·디지털 컨텐츠 등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인천 D.N.A 혁신밸리ㆍ상암 DMCㆍ마곡지구와 연계해 수도권 서부지역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식산업 전환의 마중물로 추진할 예정이다.
② 선형 공원 ‘계양벼리’ 조성
어디에서나 5분 이내로 걸어서 접근 가능한 선형공원 ‘계양벼리’를 조성, 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도시생활서비스가 제공되는 보행특화도시로 조성한다.
계양벼리를 중심으로 공동주택·학교·커뮤니티 시설을 보행권(200~300m) 내 배치해 쉽게 생활SOC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복지를 제공한다. 특히 계양벼리 주변으로 유치원, 학교를 배치하고 공동주택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설치, 안전하고 재미있는 통학로를 제공한다.
③ S-BRT 도입 등 교통대책
김포공항역~계양지구~대장지구~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S-BRT를 계획, 주변 철도노선(5·7·9호선, 공항철도, GTX-B 등)으로의 원활한 연결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한다.
국도39호선(벌말로)과 경명대로 확장은 설계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도로용량을 확보하고 도로 간 연계성을 개선하여 광역교통 접근성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방향으로의 접속도로와 나들목을 신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