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현충일인 6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식에서 “분단의 아픔을 끝내고, 강한 국방력으로 평화를 만들어가겠다”면서, “그것이 독립과 호국, 민주 유공자들의 넋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전방 철책과 호국영웅들의 유품으로 만든 기념패를 자유와 평화를 수호한 호국영령들의 영전에 바쳤다”고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방미 기간에 “미국 정부가 한국전쟁 참전 영웅에게 드리는 명예훈장 수여식에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하며, 참전 영웅들을 최고로 예우하는 미국의 모습을 보았다”면서, “군 복무 시절의 공적 사실이 새롭게 밝혀지면 언제든 서훈의 격을 높이고 모든 예우를 갖춰 수여식을 여는 것이 매우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강력한 ‘백신동맹’으로 코로나를 함께 극복하기로 했고, 대화와 외교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이루는 유일한 길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향해 다시 큰 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미사일 지침 종료와 관련해 대통령은 “미사일 주권을 확보했다는 의미와 동시에 우주로 향한 도전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뜻한다”면서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우주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독자적인 우주발사체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우주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최근 군내 부실급식 사례들과, 아직도 일부 남아있어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을 낳은 병영문화의 폐습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군 장병들의 인권뿐 아니라 사기와 국가안보를 위해서도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