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감사원장 사표…정세균-이광재 단일화
최재형 감사원장 사표…정세균-이광재 단일화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1.06.2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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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지는 대선시계…최문순, 민주당 대선후보 첫 등록

 

대선 시계추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8일엔 최재형 감사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부터 대선후보 등록을 시작했다. 여당 후보로 나선 정세균 전국무총리와 이광재의원이 후보 단일화를 선언했다.

 

이날 포커스는 최재형 감사원장에 쏠렸다. 최원장은 이날 출근길에서 기자들에게 "저의 거취에 관한 많은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감사원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관련해 원장직 수행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 오늘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여당의 집중포화가 쏟아졌다. 이용빈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최재형 원장이 대통령 출마를 목적으로 감사원장직을 이용했고,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했다면 사퇴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탄핵되어야 할 대상이라며, “국가 최고 감사기구인 감사원장으로서 임무를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자신의 대선 욕망을 채우기 위해 계획적으로 감사원장직을 이용했다면 국민적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

안민석 의원은 페이스북에 "너무 치졸하고 조악한 결말이라고 했고,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BBS 라디오에서 "현직에 있다가 정치로 직행하는 것을 국민이 어떻게 바라볼지, 저도 국민 시선과 같은 생각"이라고 했다. 이광재 의원은 "윤 전 총장과 최 원장의 대선 출마는 쿠데타"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로 최 원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문 대통령은 "감사원장의 임기 보장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최재형 감사원장은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만들었다"며 유감과 함께 아쉬움을 나타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전했다.

 

정세균 전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후보단일화를 선언했다. /사진=이광재 의원 페이스북
정세균 전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후보단일화를 선언했다. /사진=이광재 의원 페이스북

 

정세균 전 총리와 이광재 의원은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권 재창출의 소명으로 깊은 대화와 합의를 통해 75일까지 먼저 저희가 하나가 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7116명의 후보를 추리는 컷오프(예비경선)를 실시하는데, 그 전에 두 사람의 단일화를 마치겠다는 것이다. 두 후보는 민주당 적통 후보 만들기의 장정을 이어가 국민과 당원, 지지자의 염원에 부응하겠다며 다른 후보들과의 추가 단일화 가능성도 열어 놨다. 이재명 반대그룹의 합종연횡이 시작되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날 최문순 강원도 지시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등록 1호를 기록했다. 최 지사는 반드시 컷오프를 통과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후보 등록은 30일까지 사흘 동안이다.

 

한편 29일 대선 출마회견을 예고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서초공원과 반포 한강공원에 모습을 나타났다가 인터넷 언론 더팩트의 카메라에 잡혔다. 윤 전총장은 이날 천안함 자수와 태극기가 새겨진 모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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