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미국 내 전문직 비자 늘려달라”
문 대통령 “미국 내 전문직 비자 늘려달라”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1.07.0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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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8명 만나 “한국인 비자쿼터 확보 법안에 관심과 지원” 당부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전 방한 중인 아미 베라 아태소위원장, 영 킴 의원 등 미국 연방 하원의원 8명으로 구성된 미 의회 코리아스터디그룹(CSGK) 대표단을 접견했다. 회의에서는 한미관계, 한반도 문제, 한미 간 실질적 글로벌 협력 등 제반 사항에 대해 의견이 교환되었다.

문 대통령은 미국 의원들에게 전문직 비자쿼터 문제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간 첨단기술 협력 강화를 위해서는 전문인력의 육성과 교류가 중요한데, 현재 미국 내 한국 유학생 5만 명 규모에 비추어볼 때 전문직 비자 취득은 매년 약 1,0002,000건 수준으로 상당히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최근 미 상·하원에서 한국인 전문직 비자쿼터 확보 법안이 재발의된 만큼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했다.

문 대통령은 미 의원단이 내일 방문할 JSADMZ에 가보면, 한국 국민에게 평화가 얼마나 절실하고 중요한지 느끼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한미동맹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 상호 호혜적인 교류와 협력을 위해 미 의회의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환담에서 다이아나 드겟 의원은 팬데믹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백신 접종으로, 한국과 미국을 넘어 전 세계에 백신이 보급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해보자고 제안했다.

브렌던 보일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필라델피아 펜실베니아에 많은 한국인이 거주하는데, 재미한인들은 미국 사회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민주주의의 후퇴를 경험하고 있다. 민주주의 복원을 위한 한미 간 공동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대런 소토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플로리다에 문 대통령을 초청하고 싶다면서 한미는 기존 안보 분야뿐 아니라 반도체, 백신, 군사 장비, 우주산업, 인공위성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토니 곤잘레스 의원은 한국군과 함께 훈련한 경험이 있다면서 새로운 전투의 장이 되고 있는 사이버 공간에서의 안보는 국경이 없는 만큼 한미 간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피터 마이어 의원은 한국과 미국은 자유와 민주주의의 공동가치를 추구하는 혈맹으로, 지난 70년간의 발전을 토대로 앞으로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한미동맹이 한반도는 물론 세계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린치핀)이라는 확고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양국 정부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역대 어느 정부 때보다도 긴밀히 소통하면서 강력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고, 5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최상의 결실을 맺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이 제공한 100만회 분의 얀센 백신은 18시간 만에 예약이 완료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면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며 국내 백신 공급 확대와 접종률 제고에도 기여했다는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의 탈북민 관련하여 한국에는 현재 약 34천여 명의 탈북민이 있으며, 정부는 탈북민들이 한국사회에 정착하도록 지원해오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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