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부의 목우사자에서 기원한 사자탈춤
이사부의 목우사자에서 기원한 사자탈춤
  • 이사부기념사업회
  • 승인 2021.07.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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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전래와 함께 서역에서 유래…악귀를 쫓고 경사를 불러 오는 기능

 

사자춤은 동이사아 공연문화의 교류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동아시아의 사자춤은 불교의 전례와 함께 서역으로부터 유래했는데, 벽사진경(辟邪進慶)의 싱징적 연회로서 지신밟기, 중농기원, 다양한 속신(俗信) 등의 보편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현재도 전국적으로 수많은 사자춤이 전승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개화기 이후 많이 사라졌다.

사자는 극동지역에는 없고 서역에 있는 짐승이므로, 사자놀음 또한 서역에서 들여온 것으로 짐작된다. 실제로 중국에도 민속사자무가 있고, 한국에도 여러 사자춤이 있으며, 일본에도 민속사자무가 었는 것으로 보아 서역의 사자놀음이 중국을 거쳐 한국에서 들어와 다시 일본으로 전해젔음을 알수 있다.

 

수영야류 /문화재청
수영야류 /문화재청

 

삼국사기에는 이사부가 우산국을 귀복시킬 때 목우사자를 썼다는 기록이 있고, 우륵이 지었다는 12곡 가운데 사자기(獅子技)라는 가무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사자춤은 이미 신라시대에 유행되었음을 알수 있다.

한국에서 사자춤은 신라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나례, 궁중정재, 세시풍속 등에서 연행되었으며, 전문적인 연회로서 또는 민간의 민속놀이로서 지속적으로 전승되면서 악귀를 물리치고 경사를 가져오는 벽사진경의 기능을 수행해 왔다.

지금도 사자춤은 북청사자놀이, 봉산탈춤, 강령탈춤, 은율탈춤, 수영야류, 통영오광대 햐회별신굿탈놀이 등에서 연행되면서 전통변화의 중요한 종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북청사자놀음 /문화재청
북청사자놀음 /문화재청

 

사자 가면에는 머리 쪽에서 한 사람, 뒤쪽에 한 사람이 들어가는 것이 보통이며, 사자춤의 동작은 꼿꼿하게 높이 솟기도 하고, 앉아서 좌우로 몸을 돌려서 이 잡는 시늉을 하기도 하거나 꼬리를 흔들면서 몸을 긁기도 한다. 타령이나 굿거리 장단에 맞추어 덩실덩실 춤을 추기도 한다.

봉산탈춤에서 마부가 채찍으로 사지를 때리면 사자는 성이 나서 날뛰기 시작한다. 마부가 겁이 나서 이리저리 쫓겨 다닌다. 그러나 마부가 사자에게 파계에 대한 용서를빌자 함께 춤을 추기도 환다. 봉산탈춤에는 보통 흰사자가 등장화는데, 사자의 눈동자 돌기부분에 금종이를 발랏다.

입은 벌리고 흰 이빨을 드러내고 있다. 머리 가장자리에 흰 갈기를 달았고, 전신에도 흰 털을 달았다. 머리 안쪽에 두 손잡이가 있어서 조정한다. 사자 머리에는 몸뚱이를 달아 두사람이 들어가고 꼬리는 따로 꽃아 뒷사람이 쥔다. 붉은 혀는 앞사람이 따로 쥐고 내민다.

종이와 나무로 만든다. 사자 머리에 사자 몸뚱이를 달아 두 사람이 들어가고 앞 사람이 머리를 잡고 뒷사람은 꼬리를 꽂아 죈다. /글=이사부기념사업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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