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문화 발달한 일본에 사무실 편의점 인기
도시락문화 발달한 일본에 사무실 편의점 인기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1.07.10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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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하면 냉장고에, 전자레이지만 있으면 끝…남기면 집에 가져가기도

 

일본인들은 점심시간에 도시락을 사무실에서 먹는 경우가 많다. 특히 지난해 이후 코로나 유행병이 돌면서 대외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런 경향이 짙어졌다.

최근 일본에선 기업 사무실에 음료와 반찬, 스낵류를 제공하는 사무실 편의점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코트라 도쿄무역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유행하는 사무실 편의점은 전용 냉장고를 통해 음식을 제공하는 보관형 타입, 그리고 주문받은 음식을 지정장소에 배달하는 주문형 타입의 두 종류가 있다.

 

오피스오칸(Office Okan)이란 서비스는 사무실에 설치한 냉장고에 매일매일 반찬이 도착해 언제든지 전자레인지에 데워먹을 수 있는 서비스다. 모든 반찬은 100엔이며, 오피스오칸의 영양 관리사가 직접 만들고 관리하기 때문에 기업은 전자레인지만 준비하면 된다. 제품 개발, 재고관리, 메뉴 수요조사, 배송 등 매달 약 5만 엔의 비용으로 각종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고 전용 앱을 설치하면 캐시리스 결제가 가능하다.

매달 20개 이상의 메뉴를 제공하며 수시로 메뉴를 교체해 다양한 반찬을 맛볼 수 있다. 주로 일식이 대부분인데 양식, 중식, 빵 등 메뉴도 풍부하다. 출근 시 밥만 챙겨서 오피스오칸의 반찬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거나 반찬을 포장해 퇴근하기도 한다. 냉장고는 24시간 사용이 가능해 잔업 시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해결할수도 있다. 이 서비스는 기업 직원들의 인기가 높아 현재 약 2,500개 거점에서 이용되고 있다.

 

사진=음식배달서비스 미노의 웹사이트
사진=음식배달서비스 미노의 웹사이트

 

음식 배달서비스 미노(Minnow)의 경우 당일 오전에 일괄적으로 주문을 받기 때문에 배달비가 저렴하며, 제휴 식당이 많아 배달 범위도 넓다. 또한 IoT 음식 보관시스템은 음식의 온도를 유지하고 유통기한을 관리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지정된 시간에 즉석요리와 같은 맛있는 음식을 제공해준다. 이런 시스템을 활용해 붐비는 시간대를 피해 계획적으로 주문할 수 있고 특히 코로나19의 대책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사무실 편의점은 날씨나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휴식시간에 언제든지 상품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 단축과 업무의 생산성 향상이란 점에서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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