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cm 최장신 신라인 인골 나왔다
180cm 최장신 신라인 인골 나왔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1.07.2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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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탑동일원에서 180cm에 척추 변형된 남성 등 12기의 인골 발굴

 

180m는 현대인으로도 장신인데, 신라 무덤에서 이만한 크기의 장신 인골이 발굴되었다.

문화재청은 경주 탑동유적 현장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삼국 시대 인골 중 최장신에 해당하는 180cm의 남성 인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적 확인지는 경주 탑동 28-1번지로, 최근 이곳에서 5~6세기 삼국 시대 대표적인 무덤 24기와 그 내부에 있던 총 12기의 인골을 확인했다.

이중 가장 주목을 받는 인골은 2호 덧널무덤에서 확인된 180cm에 가까운 신장의 남성 인골이다. 이는 지금까지 삼국시대 무덤에서 조사된 남성 인골의 평균 신장 165cm를 훨씬 넘는 것으로, 현재까지 확인된 삼국시대 피장자 중 최장신이다. 보존상태 역시 거의 완벽하다.

뿐만 아니라 조사 현장에서 긴급히 이루어진 형질인류학적 조사를 통해, 해당 피장자가 척추 변형(비정상적인 척추 만곡)을 가지고 있었음이 확인되어 눈길을 끈다. 앞으로 정밀한 고고학적 조사와 병리학적 연구를 통해 피장자가 당시 어떠한 육체적 일을 하였는지와 직업군을 추정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탑동유적 목곽묘 2호 전경 /문화재청
탑동유적 목곽묘 2호 전경 /문화재청
발굴 당시 피장자 모습 /문화재청
발굴 당시 피장자 모습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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