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추진한 민관협력형 도시재생 리츠 민간사업자 제1호로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이 선정되었다. 이 컨소시엄에는 계룡건설산업㈜이 주관사로, ㈜한양, ㈜동일토건, 지표건설㈜이 참여한다. 자산관리회사는 KB부동산신탁이다.
이번 사업은 천안시 오룡경기장 철거부지 일대(3만6,394㎡)를 대상으로 4월 20일부터 7월 9일까지 민간사업자 공모를 진행했으며, 사업역량, 재무여건, 개발계획 등에 대한 1차(서류심사), 2차(발표평가, 전문가 평가위원회)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민간사업자는 천안시에서 제시한 공모요건인 수영장·사우나·빙상장 등 필수 공적시설을 조성하고, 주거시설 및 주민 편의 증진을 위한 문화시설 등을 자유롭게 설계했다. 총사업비는 3,639억원으로 추정된다.
민간사업자와 천안시·공공기관·주택도시기금(도시계정, HUG) 등은 전담조직(TF)을 구성하고, 세부적인 사업계획에 대한 협의를 연내 완료하고 리츠 설립 및 영업인가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민관협력형 도시재생 리츠는 기존의 공공위주로 사업을 기획한 후 민간은 단순 시공 형태로만 참여하던 사업 방식과 달리, 민간·지자체·주택도시기금(도시계정)이 사업의 기획·구상 단계부터 협업하여 사업을 만들어나가는 새로운 도시재생 리츠 추진 방식이다. 민간은 총사업비의 2% 이상 출자를 전제로 사업기획부터 참여해 리츠 사업구조화, 설계·시공·시설운영 등 사업 전반을 주관하며, 지자체는 쇠퇴지역 내 공유지 등 후보지 제공(현물출자), 인·허가 지원 및 최소한도의 요구조건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기금은 사업지 공모 및 민간사업자 선정 등 사업추진 전반적인 과정을 지원하며 기금 출·융자 및 도시재생사업의 공공성 등 검증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민간의 도시재생사업에의 참여를 촉진하고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 도시재생사업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