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최근의 강우 등으로 해수 수온이 내려감에 따라 26일 14시부로 우리나라 연안에 내려졌던 모든 고수온 주의보 및 경보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26일 12시를 기준으로 고수온 특보가 발령되었던 해역의 수온은 충남 천수만 26.6℃, 전남 득량만 27.6℃, 경남 통영 26.1℃, 제주 24.5℃ 등 24.5~27.6℃ 내외의 수온을 나타내 고수온 특보 발령 기준인 28℃보다 낮은 수온이며, 정체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당분간 지속적으로 수온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 여름 장마가 예년보다 늦은 7월 초에 시작되었지만 단기간에 종료되었고,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의 확장으로 폭염이 시작되면서 급격히 수온이 상승, 고수온이 평년에 비해 빨리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8월 중순 이후엔 수온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태풍과 정체된 장마전선에 의해 고수온의 소멸시기도 빨리 다가오는 특성을 보였다.
고수온특보 발령기간은 ▲2018년에 7월 24일∼9월 4일, ▲2019년 8월 8일∼8월 29일, ▲2020년 8월 14일∼9월 4일, ▲2021년 7월 15일∼8월 26일이다.
올해 고수온 특보 기간 중 피해신고는 8월 24일을 기준으로 7개 시·도에서 260건이 있었으며, 폐사원인은 관계기관 합동조사 중에 있다. 지자체에서는 고수온 특보 해제 이후에도 10일간 고수온 피해 신고를 추가로 접수한다.
김준석 수산정책실장은 “올해 고수온은 예년에 비해 발생이 빨랐으며, 기간도 길어 양식생물 피해가 늘어났다“며, “피해를 입은 어가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