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택시‘ 전용포트, 민간이 설치할수 있다
’나는 택시‘ 전용포트, 민간이 설치할수 있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1.09.2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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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서울 도심에 전용하늘길 열린다…UAM 3단계 운용방안 확정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을 상용화하기 위해 전용하늘길이 만들어진다.

국토교통부는 UAM 상용화 서비스 운용전략과 시나리오를 담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운용개념서 1.0‘을 발간, UAM 팀코리아의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밝혔다.

운용개념서는 K-UAM 상용화에 대한 단계별 운용전략, 이해관계자의 역할과 책임, 정상 및 비정상상황에서의 운용시나리오 등을 담고 있으며, 특히 도심항공교통 전용 하늘길(항로)UAM 회랑(Corridor)에 대한 밑그림도 제시했다.

국토교통부는 UAM 상용화에 제도화가 필요한 사항은 특별법을 제정할 것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1월 중에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에서 UAM 비행시연을 통해 운용시나리오를 직접 실증한다는 계획이다.

팀코리아 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성규 국토부 제2차관은 기업, 학계,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 민관이 힘을 모은다면, 차세대 첨단 모빌리티를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도입하고 생활화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UAM 운용개념서 1.0국토교통부 누리집에서 전자파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운용개념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단계별 운용전략

K-UAM 상용운용은 초기(‘25~’29), 성장기(‘30~’34), 성숙기(‘35~)3단계 발전전략을 가진다.

각 단계별 운용 상 차이점은 기장이 직접 탑승해 조종하는지(초기), 아니면 원격조종(성장기)이나 자율비행(성숙기) 방식으로 비행하는지 여부다. 성장기에도 비상시 승객안전을 우선시하여 기내에 안전관리자가 탑승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 K-UAM 단계별 발전에 따른 주요 지표 >

항목

초기(2025년~)

성장기(2030년~)

성숙기(2035년~)

기장 운용

기내 탑승‧조종(On Board)

원격조종(Remote) 도입

자율비행(Autonomous) 도입

교통관리체계

‘UAM 교통관리서비스 제공자’ 역할 단계적 확대, ‘항공교통관제사’ 참여 단계적 축소

교통관리

자동화 수준

자동화 도입

자동화 주도 및

인적 감시

완전자동화 주도

회랑운영방식

고정형 회랑

(Fixed Corridor)

고정형 회랑망

(Fixed Corridor Network)

동적 회랑망

(Dynamic Corridor Network)

항공통신망

상용이동통신(4G‧5G), 항공음성통신

상용이동통신(5G‧6G), 저궤도위성통신,

무인항공기용 데이터통신링크(C2 LINK) 등

항법시스템

정밀위성항법

정밀위성항법+

영상기반 상대항법

복합상대항법

버티포트

입지 및 형태

수도권 중심

버티포트

수도권 및 광역권 중심

버티포트

전국 확대

 

이해관계자

UAM이 상용화되려면 새로운 산업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

UAM은 전통적인 항공산업과 달리 활주로 없이 도심의 교통 요지에 위치한 버티포트(Vertiport, UAM 이착륙장)를 환승센터, 터미널 또는 버스정류장처럼 활용해서 비행한다.

전기모터, 분산추진 등 친환경 저소음 기술의 발달로 도심 저고도 공역(300~600m)을 운항하게 된다. UAM과 운항 경로가 겹치는 헬기는 고도 300m 이하에서 비행하게 된다.

또 그동안 국가가 전담하던 공항시설 운영과 항공교통관제서비스 대신, 혼잡한 도심 거점 또는 저고도 공역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버티포트 운영 및 UAM 교통관리 업무가 새롭게 도입된다.

민간도 버티포트 운영자와 UAM 교통관리서비스 제공자(이하 교통관리자”)로 참여할 수 있게 되며, 이들은 UAM 운항자(UAM 항공사)와 함께 산업생태계를 이루는 중심축으로 기능하게 된다.

 

UAM 전용회랑

전용 하늘길인 UAM 회랑(Corridor)이 개설된다. 회랑은 버티포트를 시종점으로 한 통로 형태로 만들어진다.

상용화 초기에는 고정된 형태(고정형 회랑)로 몇 개만 운영되지만, 버티포트와 노선 수가 많아지면 다수의 회랑이 복잡한 네트워크 형태(고정형 회랑망)가 된다.

성숙기에는 비행계획에 따라 만들어지고 없어지면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동적 회랑망(Dynamic Corridor Network)으로 진화한다.

UAM 회랑은 기존 항공기 공역과 분리되며 여기서는 국가의 항공교통관제 대신 UAM 교통관리서비스를 받게 된다.

 

UAM 교통관리

UAM 회랑은 교통관리자가 관리한다.

초기부터 휴대전화에 쓰이는 상용이동통신을 활용, 운영하게 된다. 초기에는 기장과 교통관리자, 또는 항공교통관제사 사에에 음성기반 무선통신(VHF/UHF)도 사용되지만, 점차 고도화된 디지털 통신체계로 대체된다.

회랑은 지상에서 300~600m 사이에 설정된다.

소형 드론에 비해 최소 150m 이상 더 높이 만들어지며, 이를 관리하는 K-드론시스템과는 별개로 신설되는 UAM 교통관리체계(UAM Traffic Management, UATM)를 이용하게 된다.

 

운용시나리오

초기 단계에서의 서비스 시나리오도 제공한다.

이용자가 UAM에 타고 내리는 주요 과정에서 발생할 다양한 상황들을 다각도로 분석한 후 각 이해관계자들이 수행할 역할, 상호 관계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상업화 가능한 운용모델을 구상하여 이해관계자가 할 일과 절차들을 규정하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시나리오를 검토했다. 이를 위해 악천후, 기기고장 등 비정상상황에 대비한 대응계획도 운용개념서에 포함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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