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화훼산업이 글로벌 시장 선점 비결은?
네덜란드 화훼산업이 글로벌 시장 선점 비결은?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1.10.03 05: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효육적인 유통체인, 정부지원, 연구개발, 신기술 적용 등이 주효

 

네덜란드는 과수, 채소, 화훼를 아우르는 원예산업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점, 리드하고 있다.

코트라 암스테르담 무역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원예 상품 거래의 24%가 네덜란드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그 중에서도 전 세계 화훼 관련 상품의 50%는 네덜란드산이다. 구근에서도 네덜란드가 세계 시장의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3억 개의 튤립 구근 수출과 15억 유로 규모의 씨앗 수출국이다. 원예산업은 네덜란드 전체 농산물 생산의 36%, 네덜란드 총 무역규모의 2.8%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2020년 네덜란드 화훼부문 총 수출액은 95억 유로에 달해 네덜란드 농업 분야 수출 1위 산업을 기록했으며, 이는 2위인 육류(85억 유로), 3위인 유제품 및 달걀(83억 유로) 보다 많이 수출된 것이었다. 한편, 2020년 절화 수출은 8% 감소한 반면 식물 수출은 2% 증가했다.

2020년 네덜란드 절화(切花)의 약 85%가 유럽 내로 수출됐으며, 그 중 약 25%는 독일, 15%는 영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2020년 독일 수출액은 약 16억 달러로 전년 대비 0.1% 증가했다. 영국은 네덜란드 화훼 수출 2위국이며, 영국으로의 총 수출액은 87,900만달러였다.

네덜란드 원예산업은 지난해 코로나 펜데믹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 들어 이를 극복하는 추세다. 20211분기에 네덜란드의 꽃과 식물 수출은 약 20억 유로로 기록했는데, 식물 수출액은 31%, 꽃 수출액은 26% 증가했다.

 

네덜란드의 원예산업 성공은 효율적인 유통체인, 정부 지원, 지속적인 연구 개발, 발빠른 신기술 적용 등에 기인한다. 특히 그린포트와 시드밸리는 네덜란드 만의 특이한 제도다.

 

네덜란드의 그린포스트 6곳 /출처=Greenport Holland
네덜란드의 그린포스트 6곳 /출처=Greenport Holland

 

그린포트 (Greenport)

네덜란드 원예산업은 그린포트(green ports)라 불리는 정부 주도 하 설립된 6개의 클러스터에 집중돼 있다. 그린포트에는 기업, 연구기관, 정부가 산··연 협업을 이루며 기술혁신을 추진하고 물류를 비롯한 기반시설을 제공하는 황금 삼각형(golden triangle)이라 불린다.

주요 그린포트는 웨스트 오스트랜드(Greenport Westland- Oostland) 벤로(Greenport Venlo) 알스미어(Greenport Aalsmeer) 다윈엔볼런스트레이크(Greenport Duin- en Bollenstreek) 보스코프 (Greenport Boskoop) 노르트 홀란드 노르트(Greenport Noord Holland Noord) 등이 있다.

 

시드밸리(Seed Valley)

시드 밸리는 작물 품종 개량, 종자 기술 연구, 다양한 서비스에 대해 연구하는 기업들의 연합체이다. 연구 단지는 다국적 종자 기업Monsanto, Incotec을 비롯해 네덜란드 국내 기업 Bakkers Brothers 30여개 기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매년 원예와 시재료(horticulture and starting materials) 산업 관련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민관합작투자사업(PPS, Public Private Partnership) 보조금이 지원된다. 2020년에는 이 프로젝트에 500만 유로의 예산이 편성되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