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한인의날 기념식 축사…“통일에 시간 걸리더라도 남과 북 협력할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재외동포들의 시각에서 바라보면, 남북으로 나뉘어진 두 개의 코리아는 안타까운 현실일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대립할 이유가 없다. 체제 경쟁이나 국력의 비교는 이미 오래전에 더 이상 의미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제는 함께 번영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통일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남과 북이 사이좋게 협력하며 잘 지낼 수 있다”고 했다.
대통령은 “한민족의 정체성을 갖고 있는 동포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남과 북을 넘어 하나의 코리아가 갖는 국제적인 힘, 항구적 평화를 통한 더 큰 번영의 가능성을 동포들이 널리 알려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2021 세계한인회장대회」가 열렸다.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하고 외교부가 후원하는 동포행사로, 전 세계 한인회장들이 참석,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의 강화 및 동포사회의 모국과의 유대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대회는 지역별 현안토론, 한인회 운영사례 공유, 정부와의 대화 등을 통해, 동포사회의 발전 및 모국과의 상생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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