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국민의힘 대선주자 4강에 합류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은 예상대로 4강에 진출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2차 예비경선 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컷오프에선 일반국민 여론조사 70%, 당원 투표 30%씩 반영됐다.
2차 컷오프에서 안상수 전 인천시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하태경 의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탈락했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비공개에 부쳐졌다. 다만 당원 투표의 투표율이 49.9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당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2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보도자료에서 “끝까지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올린다”며 “국민의힘 평당원으로 돌아가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 “부족한 저에게 지지와 성원 보내주신 당원 동지와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 드리며 더 큰 정치로 보답하겠다”며 “대선승리와 정권교체 위해 더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페이스북 글에 “경선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국민들의 희망인 정권 교체를 위해 좋은 후보자를 선출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황교안 전 대표는 컷오프 결과 발표 직전에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국민의힘, 적전분열은 절대 안된다”며 “이제 4강전에서는 ‘대여공세’는 한 목소리로 하되, 제대로 된 전략경쟁과 대안으로 국민께 희망을 드려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한 달 동안 토론회 등 경선 일정을 거쳐 11월 5일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그 동안에 7차례 권역별 순회토론, 3차례 1대1 맞수토론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