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섬에 가을꽃 천만송이 활짝 피었습니다
자라섬에 가을꽃 천만송이 활짝 피었습니다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1.10.12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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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인간을 조화시킨 하중도…‘남도 정원 꽃’ 행사 한창

 

자라섬과 남이섬을 하중도(河中島)라 해야할지, 호중도(湖中島)라 해야 할지 애매하다. 1943년 일제 때 청평댐이 완공되기 이전에 자라섬은 홍수 때 물속에 잠기는 곳이었고, 남이섬은 홍수 때에 일시적으로 고립되어 섬이 되었다. 둘다 반쪽짜리 섬이었다. 그후 청평호수가 생기면서 자라섬과 남이섬은 온전한 섬이 되었다.

두 섬은 큰 차이점을 갖는다. 행정구역상 자라섬은 경기도 가평군, 남이섬은 강원도 춘천시에 속한다. 또 자라섬은 가평군의 공유지이지만, 남이섬은 사유지로 주식회사로 운영된다.

 

자라섬의 주소는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 1번지, 총면적 657,900으로, 20만평에 해당한다. 1945년 광복 이후 소수의 중국인들이 참외와 수박 농사를 지어 중국섬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후 1986년 가평군이 맞은편에 자라 형상의 작은 봉우리가 있다 해서 '자라섬'으로 명명했다. 자라섬은 남이섬과는 800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며, 남이섬의 1.5배 크기 규모이다.

자라섬은 중도·서도·남도 등 3개의 섬과 2개의 부속 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육로를 통해 육지와 연결되기 때문에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다.

 

자라섬 /가평군 사이트
자라섬 /가평군 사이트

 

남이섬은 일찍이 개발되어 관광객들이 많이 다녀갔다. 남이섬은 민간사업자가 밑아 관광지로 개발되었고, 강원도가 각종 규제를 풀었다. 이에 비해 자라섬은 자연보호구역의 규제에 묵여 오랫동안 늪지로 남아 있었다.

2000년 이후 자라섬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청정지역인 자라섬은 20049'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Jarasum International Jazz Festival)'을 개최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후 매년 열리는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국제적인 재즈음악축제로 안착하게 되었다.

가평군은 또 자라섬 내에 면적 대규모 오토캠핑장 야영시설을 조성,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있다.

 

환경과 관광을 연계하는 자라섬의 또다른 축제는 남도에서 열리는 꽃 정원 행사다. 행사는 925일에 시작해 1024일까지 열린다.

우리가 꽃 구경을 갔을 때는 비가 오고 있었다. 그럼에도 꽃을 보러 온 사람은 주차장을 메우고도 남았다.

33,000평의 남도 전체가 꽃밭이다. 꽃의 숫자는 얼마나 될까. 누가 세어보았을까마는, 모두 천만송이나 된다고 한다.

멕시코 원산의 귀화 꽃인 백일홍이 만발하고 해바라기는 이미 졌다. 99일에 꺾인다는 구절초는 제철을 맞은 양 활짝 피었다. 코스모스, 메리골드, 접시꽃, 천인국, 붉은 갈대, 버베나, 수국, 아겔라텀, 팜파스그라스, 조롱박……

만발한 꽃을 말로 설명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사진으로 남긴다.

 
붉은 갈대 /박차영
붉은 갈대 /박차영
백일홍 /박차영
백일홍 /박차영
버베나 /박차영
버베나 /박차영
미니 백일홍 /박차영
미니 백일홍 /박차영
수국 /박차영
수국 /박차영
아게라텀 /박차영
아게라텀 /박차영
북한강과 백일홍 /박차영
북한강과 백일홍 /박차영
한반도 모양의 꽃동산 /박차영
한반도 모양의 꽃동산 /박차영
꽃 조형 /박차영
꽃 조형 /박차영
천인국 /박차영
천인국 /박차영
여러 가지 꽃 /박차영
여러 가지 꽃 /박차영
구절초 /박차영
구절초 /박차영
팜파스그라스 /박차영
팜파스그라스 /박차영
조롱박 /박차영
조롱박 /박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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