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홍 봉합수순…이낙연, 경선결과 수용
민주당 내홍 봉합수순…이낙연, 경선결과 수용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1.10.13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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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무위 이재명 당선 재확인, 청와대 축하메시지, 김두관-박용진의 수용 촉구 등

 

대선 경선 무효표 처리를 놓고 집안싸움을 벌인 더불어민주당의 내홍이 봉합 수순으로 접어들었다. 13일 당무위원회는 이재명 후보 선출 결정을 재확인했고, 곧이어 이낙연 전 대표도 경선 결과에 대한 수용 의사를 밝혔다.

이날 열린 민주당 당무위원회는 개표 계산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결선 투표를 요구한 이낙연 캠프측 요구를 기각하고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최종 확정했다.

당무위 결과가 나온지 두 시간여 후에 이낙연 전 대표는 경선 결과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대표의 승복에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당 안팎의 분위기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송영길 당대표가 이낙연 캠프의 이의제기에 우리 당은 이 후보를 20대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 발표했다고 밝힌데 이어 이낙연 전 대표에게 정치적으로 승복할 것을 압박해 왔다. 또 청와대가 경선 직후에 경선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재명 후보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도 이낙연 전대표의 결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김두관 의원에 이어 박용진 의원도 이낙연 전 대표에게 경선 결과 수용을 촉구했다.

 

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사진
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사진

 

이낙연 전 대표는 민주당에 드리는 글에서 대통령후보 사퇴자 득표의 처리 문제는 과제를 남겼지만, 그에 대한 당무위원회 결정은 존중한다면서 저는 대통령후보 경선결과를 수용한다. 경선에서 승리한 이재명 후보께 축하드린다.”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지금은 민주당의 위기다. 위기 앞에 서로를 포용하고, 그 힘으로 승리했던 것이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역사다. 그것이 평생을 이름없는 지방당원으로 사셨던 제 아버지의 가르침이었다.”고도 했다.

 
이낙연 전대표 페이스북 글 캡쳐
이낙연 전대표 페이스북 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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