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 임금이 한강 건너고 쉬어가던 용양봉저정
정조 임금이 한강 건너고 쉬어가던 용양봉저정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1.10.17 0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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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리를 건넌후 행렬을 기다리며 쉬던 곳…뒷산은 전망좋은 공원

 

용양봉저정(龍驤鳳翥亭). 한자가 어렵다. ()너리를 들고 달려가다”, ()날아 오르다는 뜻의 한자다. “용이 뛰놀고 봉황이 높아 나는 정자라는 뜻이다.

한강대교를 건너 동작구에 들어서면 한강변에 서 있는 정자다.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잇다.

조선 22대 정조 임금이 아버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인 현륭원을 참배하러 한강을 건넌후 잠시 휴식하던 행궁이다. 일명 주정소(晝停所)라 부르기도 했다.

정면 6, 측면 2칸으로, 가운데에 온돌방을 두고 양쪽에 툇간을 두었다. 사방에는 문을 달았고, 이중량(二重樑)을 둔 오량구조다. 간소하면서도 격식을 갖춘 건물이다.

효성이 지극한 정조는 1789년 사도세자의 묘를 양주 배봉산에서 수원 화산으로 옮겨 현륭원을 조성하고 자주 참배했다. 이때 왕의 어가 행렬이 주교(배다리)를 놓은 한강을 건너 용양봉저정에서 점심을 들고 장승배기를 거쳐 수원으로 행햇다.

간조연대는 정조 13(1789) 이후로 추정된다. 이 정자는 당시 한강을 건널 때 놓았던 주교의 화려함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용양봉저정 /박차영
용양봉저정 /박차영

 

정자 뒷산에는 용봉정저정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한강과 서울 시내의 아름다운 경관을 주야간 조망 할 수 있는 명소다. 하늘전망대, 자연놀이터, 연못, 탐방로(데크로드), 전망포토존 등이 설치되어 있다.

 

용양봉저정 공원에서 본 한강 조망 /박차영
용양봉저정 공원에서 본 한강 조망 /박차영
위치 /네이버지도
위치 /네이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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