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최대한 의욕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
문 대통령 “최대한 의욕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1.10.1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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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탄소중립목표 최종안…'2030 40% 감축·2050 순배출 제로'

 

정부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고, 2050년에는 '순배출량 0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확정했다.

탄소중립위원회는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용산구 노들섬 다목적홀에서 2차 전체회의를 열고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2030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 2개 안건을 의결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2030 NDC 상향안은 국제사회에 우리의 탄소중립 의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2030년까지 2018년 배출량 대비 40% 감축하는 것으로, 기존 26.3%에서 대폭 상향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여건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 의욕적인 감축목표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은 “2018년에 배출정점을 기록한 우리 입장에서는 훨씬 가파른 비율로 온실가스를 줄여 나가야 하기 때문에 감축 속도 면에서 상당히 빠르고, 매우 도전적인 목표이라며, “정부는 기업들에게만 그 부담을 넘기지 않고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사진=청와대

 

이번 시나리오안은 전기·열 생산에 소요되는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석탄발전을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위원회는 이를 위한 법적 근거와 적절한 보상방안 마련을 권고했다.

산업 부문에서는 철강 공정에서의 수소환원제철 방식을 도입하고, 시멘트·석유·화학·정유 과정에 투입되는 화석 연·원료를 재생 연·원료로 전환해야 한다는 안을 제시했다.

건물·수송 부문에서는 건축물의 에너지효율을 향상(제로에너지 건축물, 그린리모델링 등)시키고, 무공해차 보급을 최소 85% 이상으로 확대하며, 대중교통 및 개인 모빌리티 이용을 확대하고 친환경 해운으로 전환한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했다.

농축수산 부문에서는 화학비료 저감, 영농법 개선, 저탄소무탄소 어선 보급 등을 통해 농경지와 수산업 현장에서의 온실가스 발생을 최소화하고, 가축 분뇨 자원순환 등을 통해 저탄소 가축 관리를 해야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밖에도 폐기물 감량, 청정에너지원으로 수전해수소(그린수소) 활용 확대, 산림·해양·하천 등 흡수원 조성,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활용(CCUS) 기술 상용화 등을 통해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번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전기·열 생산) 부문에서는 석탄발전 축소,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통해 201826,960만톤에서 203014,990만톤으로 44.4% 감축한다.

산업 부문에서는 철강 공정 전환, 석유화학 원료 전환, 시멘트 연원료전환 등을 통해 201826,050톤에서 203022,260만톤으로 14.5% 감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건물 부문에서는 제로에너지 건축 활성화 유도, 에너지 고효율 기기 보급, 스마트에너지 관리 등을 통해 20185,210만톤에서 20303,500백만톤으로 32.8% 감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수송 부문에서는 친환경차 보급 확대, 바이오디젤 혼합률 상향 등을 통해 20189,810만톤에서 20306,100만톤으로 37.8% 감축하는 것을 제안했다.

농축수산 부문에서는 논물 관리방식 개선, 비료사용 저감, 저메탄사료 공급 확대, 가축분뇨 질소저감 등을 통해 20182,470백만톤에서 20301,800백만톤으로 27.1% 감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외에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바다숲 및 도시녹지 조성 등으로 20302,670만톤을 흡수하고, CCUS 기술 도입과 국외감축 사업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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