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즉조당 재현 집기 전시
덕수궁 즉조당 재현 집기 전시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1.10.2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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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31.…에르메스 코리아 후원받아 (재)아름지기와 재현 협업

 

덕수궁관리소는 1026일부터 31일까지 덕수궁 즉조당 재현 집기 전시를 개최한다. 전시화는 ()아름지기와 함께 한다.

이번 특별전은 10월에 완료된 즉조당 내부 집기 재현사업의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하고 당시의 궁중 생활상을 보여 주고자 기획되었다.

덕수궁 즉조당은 조선 15대 임금 광해군과 16대 인조가 즉위한 곳으로, 대한제국 초기에 정전으로 잠시 사용되었다가, 후에 집무실인 편전으로 활용되었다. 이를 고려해 즉조당을 고종황제의 집무공간으로 주제 설정, 집기류를 재현했다. 재현집기는 각 분야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품목을 선정했으며 무형문화재 장인들의 손으로 제작했다.

특별전에서 선보이는 재현집기와 그 배치를 살펴보면 방 안쪽 황제의 자리에는 '()'자와 '()'자를 수놓은 10폭 규격의 백수백복자 자수병풍(百壽百福字刺繡屛風)’, 이동식 침상 또는 의자 용도로 사용했던 평상(平床)’과 조선 시대 책상인 경상(經床)’이 배치되며, 계절에 맞춰 교체할 수 있도록 겨울용 보료와 여름용 왕골자리가 각각 평상 위에 놓인다.

또 신하의 자리인 방의 바깥쪽에는 경상(經床)’과 함께 붓과 먹을 보관하던 함인 연상(硯床)’이 배치된다. 이 외에도 야간에 방 내부를 밝히는 전통 좌등(座燈)’·‘유제등경’·‘은입사촛대와 난방용으로 사용된 은입사화로를 재현, 배치했다.

관람객들은 재현집기가 전시되어 있는 즉조당 내부뿐 아니라 바로 옆에 있는 준명당도 월랑(月廊 복도각의 일종)을 통해 직접 들어가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덕수궁 입장료 별도)이며 별도의 예매없이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해 자유롭게 관람하면 된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수칙 준수와 더불어 동시관람 인원이 제한된다.

그동안 문화재청은 우리 전통공예기술의 우수함을 널리 알리고자 에르메스 코리아의 후원을 받아 ()아름지기와 함께 2015~2017년에는 덕수궁 함녕전 집기 재현 사업, 2018~2021년에는 덕수궁 즉조당 내부 집기 재현 사업을 함께 했다.

 
포스터 /문화재청
포스터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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