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백령도, 완도, 인천 근처의 헤역에서 연안여객선들의 감김사고가 가장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김사고는 폐로프·폐그물 등 해상부유물이 운항중인 선박의 추진기에 감겨 선박이 항해를 더 이상 계속할 수 없게 되는 사고를 말한다.
해양수산부는 운항 중에 해상부유물 등이 추진기에 감기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2021 연안여객선 부유물 감김사고 현황도」를 제작, 연안여객선에 배포할 옙정이다.
부유물 감김사고는 최근 5년간 총 1,572건이 발생, 전체 해양사고 중 11%를 차지했다. 이는 기관손상사고(4,215건, 31%) 다음으로 많은 사고로, 특히, 연안여객선의 해양사고 중에서는 부유물 감김사고(38%)가 가장 많으며, 재사고율(39%)도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여객선 감김사고는 2016년 279건에서 2017년 311건, 2018년 278건, 2019년 346건, 2020년 358건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선박이 운항중 추진기에 폐로프․폐그물 등 부유물이 감기게 되면 대부분의 경우 운항이 지연된다. 기상악화 시에는 감김사고를 당하게 되면 추진동력을 잃으면서 선박 전복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부유물 감김사고 특성상 선박에서 미리 예측하여 대응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선박의 감김사고를 사고를 예방하도록 「2021 연안여객선 부유물 감김사고 현황도」를 제작했다.
이번 현황도는 최근 8년간 연안여객선의 항로(9개 해역․항로별)에서 발생한 부유물 감김사고(총 303건)의 발생 위치와 사고빈도 등을 분석하고, 위험도를 3단계로 구분하여 해도에 표시했다. 특히 단계별 색상을 구분하여(녹색-황색-적색) 운항자가 한 눈에 부유물 감김사고의 위험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해양수산부는 새 현황도를 연안여객선사와 관계기관 등에 보급, 해양사고 예방은 물론, 선원교육 및 부유물 예찰·수거에 적극 활용하도록 하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누리집에도 게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