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가을, 박노수 화백을 기억하는 미술관
화창한 가을, 박노수 화백을 기억하는 미술관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1.10.27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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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화백이 40년간 살던 집을 종로구가 인수, 미술관으로 개관

 

서울 종로구 서촌에서 수성동 계곡으로 가는 길목에 박노수미술관이 있다. 주소는 서울시 종로구 옥인134 (옥인동 168-2).

 

박노수 화백 흉상 /박차영
박노수 화백 흉상 /박차영

 

남정 박노수(藍丁 朴魯壽, 1927~2013) 화백은 해방 이후 한국화 1세대의 대표로 꼽히는 화가다. 화가로서 그의 이력은 화려하다.

충남 연기군(세종시)에서 태어나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청전 이상범, 근원 김용준, 월전 장우성을 사사했으며, 1953년 대한민국 국무총리상, 1955년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대한민국 예술원상, 5.16 민족상, 3.1 문화상, 대한민국 문화훈장(은관) 등을 수훈했다. 이화여대, (1956~62)와 서울대(1962~82)에서 교수로 재직한 후 서울대 명예교수를 지냈으며, 국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운영위원을 역임했다.

 

박노수미술관 전경 /박차영
박노수미술관 전경 /박차영

 

박노수미술관은 1930년대에 건축된 문화주택으로 서양의 입식 생활을 지향하면서도 한국적인 온돌을 채택한 절충식 가옥이다. 조선 후기의 관료이자 친일파로 알려진 윤덕영이 딸을 위해 지었다가 박노수 화백이 1973년 이 집을 사들였다. 이 곳에서 화백은 40년 삶과 작품 세계를 펼쳤다. 그의 채취는 정원과 함께 주택 곳곳에 담겨 있다.

1층은 벽돌조 구조, 2층은 목조구조로 이뤄졌고, 현관옆 벽난로가 있는 응접실과 대청이 함게 하며, 입식 부엌을 갖추었다. 2층 박노수 화백의 작업실은 지금도 원래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박노수 화백 작업실 /박차영
박노수 화백 작업실 /박차영

 

2011년 박 화백은 와병 중에 사회 환원에 뜻으로 미술관을 짓기로 하는 내용의 기증협약을 종로구와 맺었다. 이에 종로구청은 그해 이 집을 인수했다. 애석하게도 박 화백은 미술관 설립을 준비 중이던 20132월에 타계하고, 그해 9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이 탄생하게 되었다.

 

뒤뜰에서 내려다본 박노수가옥 /박차영
뒤뜰에서 내려다본 박노수가옥 /박차영

 

우리가 박노수미술관을 방문했을 때 마침 화가의 비망록이란 전시회가 열렸다. 이번 전시는 화가 박노수의작품과 사진가 조선화의 가옥 사진을 함께 선보이는 자리다.

전시회에 전시된 박 화백의 작품은 박노수미술관 사이트에서도 볼수 있다.

 
산 /박노수미술관
산 /박노수미술관
강 /박노수미술관
강 /박노수미술관
고사 /박노수미술관
고사 /박노수미술관
고사 /박노수미술관
고사 /박노수미술관
고사 /박노수미술관
고사 /박노수미술관
고사 /박노수미술관
고사 /박노수미술관
고사 /박노수미술관
고사 /박노수미술관
고사 /박노수미술관
고사 /박노수미술관
고사 /박노수미술관
고사 /박노수미술관
임영계광 /박노수미술관
임영계광 /박노수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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