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로테르담 항구에 한국 수출 기지 확보
유럽 최대 로테르담 항구에 한국 수출 기지 확보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1.10.2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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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현지에서 해외공동물류센터 개장식…바르셀로나에도 연말 개시 예정

 

유럽 최대 항만인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 우리 기업들을 위한 해외공동물류센터가 29일 개장한다.

개장식은 이날 현지시각 11시에 열리며,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 로테르담시, 로테르담항만공사, 주 네덜란드 대한민국 대사관, KOTRA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로테르담 물류센터 사업 부지 위치 /해양수산부
로테르담 물류센터 사업 부지 위치 /해양수산부

 

로테르담항은 2020년 기준으로 세계에서 11번째, 유럽에서는 가장 많은 물동량을 처리하는 항만이다. 네덜란드는 동쪽으로는 독일, 남쪽으로는 벨기에, 북해 너머로는 영국과 접해 있어 전통적으로 상업과 물류업이 발달해 왔다. 그 중에서도 로테르담은 수 세기동안 해상 운송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해 온 유럽 최대의 환적항이자 관문항으로, 암스테르담과 함께 네덜란드의 경제 발전을 주도해 왔다.

우리 기업들도 로테르담을 중심으로 유럽에 진출해 왔으나, 2018년경 물류시설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가 발생했다. 해외의 물류시설을 임대해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우리 기업들은 갑작스러운 임대료 상승 때문에 과도한 물류비용을 지출하기도 했고, 안정적인 물류기반이 없어 수출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에,국영회사인 부산항만공사가 물류 거점 확보에 나섰다. 부산항만공사는 국내 항만공사 최초로 네덜란드 현지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로테르담 항만에서 서쪽으로 약 15km 떨어진 배후부지 마스블락테지역에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이번에 건립한 물류센터는 창고면적 3(부지면적 5) 규모이며, 이 중 1.5규모의 구역이 우리 중소·중견 기업에게 우선 배정될 예정이다. 로테르담 물류센터는 개장식 이후 시범운영을 시작하며, IT 기반의 화물추적(tracking) 및 재고관리 시스템을 갖춰 우리 중소기업이 고도화된 IT 기반 물류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기본적인 화물 보관 외에도 재포장 및 라벨작업, 육로 및 수로 운송 연계, 사무공간 대여 등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물류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로테르담 물류센터는 KOTRA의 공동물류센터로 지정될 예정이다. KOTRA가 갖춘 네트워크를 통해 우리 기업들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지난 14일 부산항만공사와 KOTRA가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로테르담 물류센터 조감도 /해양수산부
로테르담 물류센터 조감도 /해양수산부

 

한편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915일에는 인도네시아 자바 주의 프로볼링고항 물류센터가 운영을 시작했고, 남유럽의 관문인 스페인 바르셀로나항에도 물류센터를 확보 중이며 올해 말에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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