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 기술로 보행교 건설한 중국
3D 프린팅 기술로 보행교 건설한 중국
  • 아틀라스
  • 승인 2019.03.1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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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자오저우교 모티브로 제작…중국 3D 기술은 도입기 지나 발전기

 

중국 허베이성에 있는 자오저우교(趙州橋)7세기초 수나라때 만들어진,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다. 안지교(安濟橋)라고도 불린다. 총길이 64m의 이 다리는 1,400년을 버티며 10번의 수재와 8번의 전란, 여러차례의 지진을 견디어 냈다. 중국에서는 천하제일교’(天下第一橋)로 불리며, 국보급 건축물로 대우받고 있다.

이 다리가 3D 프린팅 기술에 의해 복제되어 상하이에 건설되었다.

 

상하이시 바오샨취(宝山区)에 3D 기술로 건설된 보행교 /코트라 상하이 무역관
상하이시 바오샨취(宝山区)에 3D 기술로 건설된 보행교 /코트라 상하이 무역관

 

 

코트라 상하이 무역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2일 상하이시 바오샨취(寶山區) 지혜만과창원(智慧灣科創园)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전체길이 26.3m, 너비 3.6m 규모의 싱글 아치형 보행교가 개통되었다.

3D 프린팅 보행교는 칭화대학 건축학원, 중남치지디지털 건축연합연구센터(中南置地数字建筑研究中心)가 설계·개발했고, 상하이 지혜만 투자관리 유한공사(智慧湾投资管理有限公司)가 합작해 제작했다.

다리는 고대의 자오저우교(趙州橋)의 구조를 모티브로 제작되었으며, 제조 비용은 일반 교량의 3분의2 수준이다. 1:4 축척의 교량을 이용해 안전성 테스트를 거쳤으며 보행자를 가득 채운 하중을 견딜 수 있다고 한다.

건설 과정에는 중국 내 자체 개발한 콘크리트 3D 프린팅 시스템 기술이 활용되었으며, 이 시스템은 디지털 건축 설계, 출력경로 생성, 조작 제어 시스템 등의 기술이 집약되었다.

 

상하이시 푸퉈취(普陀区)에 3D 프린팅 기술로 건설된 보행교 /코트라 상하이 무역관
상하이시 푸퉈취(普陀区)에 3D 프린팅 기술로 건설된 보행교 /코트라 상하이 무역관

 

 

하루 앞서 111일 상하이 푸퉈취(普陀區) 타오푸 중앙녹지(桃浦中央绿地)에 전체길이 15.25m, 너비 3.8m 규모의 곡선형 보행교가 3D 프린팅 기술을 사용해 개통되었다. 하루 차이로 이 다리가 중국 최초의 3D 프린팅 기술에 의한 교량으로 기록되었다.

상하이 건공원림그룹(上海建工园林集团)이 설계하였고, 기시그룹(机施集团)이 건축했으며, 제조기간은 35일 소요되었다. 이 보행교는 조형의 불규칙성으로 일반적인 건축기술로는 짓기 어렵지만 3D 프린팅 기술을 사용해 실현시켰다고 한다.

 

수나라 때 건설된 고대 자오저우교(趙州橋) /위키피디아
수나라 때 건설된 고대 자오저우교(趙州橋) /위키피디아

 

 

최근의 두 사례는 중국의 3D 프린팅 기술을 건축에 접목시킨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세계 주요 국가들은 3D 프린팅 산업을 미래산업의 새로운 동력으로 간주하고 개발에 나선 가운데 중국 정부도 3D 프린팅 산업에 전폭적인 투자 지원을 하고 있다.

세계 3D 프린팅 산업 규모는 매년 빠르게 증가해 2017734,000만 달러로 5년 사이에 약 2.5배 증가했으며, 중국의 3D 프린팅 산업 규모는 세계 시장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해 5년새 약 5배 증가한 16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세계 시장의 22.7%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 3D 프린팅 산업연맹에 따르면, 중국의 3D 프린팅 산업 발전단계는 개념 도입기를 넘어 발전기로 접어들었으며, 세계 평균보다 빠른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산업 구조가 계속 확장돼 관련 공정기술의 실현 능력과 구체적 응용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중국에서는 3D 프린팅 기술 응용 영역이 공업·기계, 항공·우주, 자동차, 소비품·전자, 의료, 과학연구, 정부·군용 등 다양한 산업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자료: 코트라 상하이 무역관
자료: 코트라 상하이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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