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20억 달러 열대림 복원 프로그램 동참
한국, 120억 달러 열대림 복원 프로그램 동참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1.11.0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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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장, 기후변화협약 총회 ‘글로벌 산림재원 서약’에 참여

 

우리 정부가 12개 선진국과 함께 2021~2025년간 약 120억 달러 규모의 열대림 복원 재원 프로그램에 동참하기로 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지난 2(현지시각)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6차 당사국총회(COP26)글로벌 산림재원 서약기자회견에 참가했다.

글로벌 산림재원 서약(Global Forest Finance Pledge)은 영국을 비롯, 12개 선진국들이 약 120억 달러를 2021~20255개년 간 열대림 보전 및 복원을 위한 공적개발원조(ODA)에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말한다. 이 서약에 참여한 12개국은 주최국인 영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EU, 독일, 프랑스, 일본, 벨기에, 덴마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한국 등이다.

 

2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6차 당사국총회의 ‘글로벌 산림재원 서약’에 기념촬영하는 각국 대표단. 오른쪽 끝이 최병암 산림청장. /사진=산림청
2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6차 당사국총회의 ‘글로벌 산림재원 서약’에 기념촬영하는 각국 대표단. 오른쪽 끝이 최병암 산림청장. /사진=산림청

 

글로벌 산림재원 서약기자회견은 콜롬비아의 이반 듀케 마르케즈(Ivan Duque Marquez) 대통령의 주재 하, 벨기에 알렉산더 드 크루(Alexander De Croo) 총리, 영국 골드스미스(Frank Zacharias Robin Goldsmith) 외무부 태평양 지역 환경 장관, 노르웨이 에스펜 바스 아이드(Espen Barth Eide) 기후환경부 장관 등이 차례로 지지 연설을 했다. 참가국들은 열대림 보호를 위한 글로벌 의지를 결집하고, 산림부문의 공동행동을 이행해나가야 함을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우리나라에선 최병암 산림청장이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 연설하고 질의응답에 참여했다.

최 청장은 연설에서 산림복원에 성공한 한국의 경험이 많은 개발도상국에게 롤모델이 되고 있고, ‘산림 및 토지이용에 관한 글래스고 정상선언글로벌 산림재원 서약의 취지가 내년 5월에 서울에서 개최될 세계산림총회(World Forestry Congress)’에서 계속 이끌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청장은 산림부문이 대한민국의 그린 공적개발원조(ODA) 중점분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장국인 영국 정부는 정상세션 기간 3개 행사 중 하나로 산림과 토지이용을 보리스 존슨 총리 주최로 개최해, 산림, 특히 열대림의 보전 및 복원과 지속 가능한 토지이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산림과 토지이용정상행사에서는 한국도 지지 의사를 표명한 산림 및 토지이용에 관한 글래스고 정상선언글로벌 산림재원 서약이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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