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윤총장”이 야당 후보로…“반드시 정권교체”
“우리 윤총장”이 야당 후보로…“반드시 정권교체”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1.11.0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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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득표율 47.85%로 선출…당원투표 이기고, 여론조사에선 밀려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윤총장이라고 친근감을 표시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야당 대선후보로 선출되었다.

국민의힘은 5일 서울용산구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차기 대선후보로 윤석열 전검찰총장이 선출되었다고 발표했다.

윤석열 후보는 최종득표율 47.85%을 얻어 41.50%를 기록한 홍준표 의원을 6.35% 포인트 차이로 따돌리며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 7.47%, 원희룡 전 제주지사 3.17% 순이었다.

이번 경선의 채점은 당원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50%씩 반영했다. 윤 후보는 당원투표에서 2134표를 얻어 홍 의원(126,519)에 크게 앞섰다. 일반여론조사에서는 홍 의원이 48.21%, 윤 후보(37.94%)에 우세했다.

윤석열 전 총장의 대선후보 선출은 대권도전 선언 4개월여 만이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는 여당의 이재명 후보와 야당의 윤석열 후보의 구도로 짜여지게 됐다.

 

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윤석열 후보가 득표율 47.85%를 얻어 대선후보로 확정된 후 답례를 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윤석열 후보가 득표율 47.85%를 얻어 대선후보로 확정된 후 답례를 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윤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저의 경선 승리를 이 정권은 매우 두려워하고 뼈아파할 것"이라며 "조국의 위선, 추미애의 오만을 무너뜨린 공정의 상징이고, 문재인 정권의 정당성을 무너뜨리는 치명적 아픔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상식의 윤석열과 비상식의 이재명과의 싸움이고, 합리주의자와 포퓰리스트의 싸움"이라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내 분열과 분노의 정치, 부패와 약탈의 정치를 끝내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제 우리는 원팀"이라며 "정권교체의 대의 앞에 분열할 자유도 없다"고 당의 단합을 호소했다.

이에 화답해 차점자인 홍준표 의원은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국민적 관심을 끌어주는 것이 제 역할이었다""국민과 당원이 합심해 정권교체에 꼭 나서달라"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대선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했고, 원의룡 전 제주지사는 "최선을 다하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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