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승배 외교부 차관보가 4~5일 양일 간 타지키스탄을 방문했다.
여 차관보는 방문 첫날인 4일 파르호드 살림(Farhod Salim) 타지키스탄 외교차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 방향 ▲한-중앙아 협력 증진 방안 ▲국제무대에서 협력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은 한국과 타지키스탄이 1992년 수교 이래 다방면에서 우호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하고, 올해 초 주타지키스탄 두샨베 분관의 대사관 정식 승격과 내년도 양국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지난 10월 티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서 열린 제4차 한-타 경제기술과학협력 공동위원회에서 합의한 내용을 구체적 성과로 이어나가기로 했다. 여 차관보는 개발협력과 관련, 단기적 차원의 지원보다는 공공 및 산업 역량 강화 지원 사업을 통해 타지키스탄의 국가‧경제‧사회 발전에 중‧장기적으로 기여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필요성을 언급했다. 양국은 이에 부합하는 구체적 협력 사업을 도출키 위해 실무협의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여 차관보는 금년 말 타지키스탄에서 개최되는 제14차 한-중앙아 협력 포럼을 앞두고 중앙아시아와 한국 간 미래 협력 비전으로 인간, 자연, 기술 분야를 강조하고, 양국이 이러한 비전 실현을 위한 협력 사업을 발굴해 나가자고 했다.
회담 직후 여 차관보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양국 관계의 현재와 향후 발전 방향 및 한-중앙아 협력의 미래 비전에 대해 소개하고, 아울러 제14차 한-중앙아 포럼에 대한 타지키스탄 국민들의 관심과 이해를 제고키 위해 홍보를 했다.
여 차관보는 방문 이틀째인 5일 중앙아 5개국 외교차관들과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한-중앙아 고위관료 회의를 살림 타지키스탄 외교차관과 함께 공동 개최, 제14차 한-중앙아 협력 포럼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포럼의 미래 발전 방향 및 포럼 사무국 현안에 대해서도 협의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