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북극포럼, “북극 해빙의 도전과제” 논의
외교부 북극포럼, “북극 해빙의 도전과제” 논의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1.11.1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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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지역 기후변화 심각성 지적, 국제 협력 촉구, 북극 이사회 역할 강조

 

북극이사회 설립 25주년을 기념하는 외교부 주최 북극 포럼이 10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렸다. 포럼의 주제는 북극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북극의 지속가능한 발전’(The Present and Future of the Arctic and its Sustainable Development)이었다.

이번 포럼은 최종문 외교부 제2차관의 영상 개회사를 시작으로 북극이사회 의장국 대표로 안드레이 쿨릭(Andrey Kulik) 주한러시아대사의 영상 축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영상 메시지, 한국·미국·중국·러시아 정부대표 등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되었다.

 

최종문 차관은 지구상 다른 곳에 비해 2~3배 이상 빠르게 기온이 상승하고 있는 북극지역에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을 촉구했다. 최 차관은 특히 올해는 북극이사회 25주년에 더해 극지활동진흥법발효 등 다양한 극지활동을 체계적 수행할 수 있는 국내법적 근거가 마련되었음을 강조하고, 수소 에너지 기반 기지 건설 사업 참여 등 우리의 북극이사회 내 활동을 소개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언급하며 북극 해빙으로 인한 도전과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북극이사회의 역할을 평가했다.

 

이번 행사는 외교부 주최로 열렸으며, 우리나라의 북극 관련 다양한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북극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과 한국의 북극협력 추진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포럼에는 우리나라를 포함, 미국, 중국, 러시아 정부대표, 에반 블룸(Evan Bloom) 윌슨센터 선임 연구원(전 미 국무부 해양수산 담당 부차관보 대행),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극지연구소(KOPRI) 등 다양한 북극 관련 인사들이 화상 또는 대면 참여했다.

홍영기 북극협력대표는 우리의 북극활동 진흥 기본계획(2018-2022)등을 소개하며, 북극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우리의 과학적 기여, 연안국·북극 원주민 등과의 협력 확대 등 북극 협력 거버넌스 강화에 기여할 의지를 표명했다.

 

10일 외교부가 주최한 북극포럼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영상메시지가 상영되고 있다. /사진=외교부
10일 외교부가 주최한 북극포럼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영상메시지가 상영되고 있다. /사진=외교부

 

북극이사회는 북극의 지속가능한 개발, 북극 원주민 복지 향상 등을 목적으로 1996년 설립된 북극권 국가 간 국제협의체이며, 우리나라는 2013년 옵서버로 가입했다. 이사국은 북극해를 연안으로 두고 있는 미국, 러시아, 캐나다,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란드 8개국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폴란드, 스페인, 이탈리아, 인도, 싱가포르, 스위스 등 13개국이 옵서버국이다. 이누이트, 사미, 알류트, 그위친 원주민 등 원주민 단체 6개가 가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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