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문 외교차관, 르완다 제노사이드 추모관 방문
최종문 외교차관, 르완다 제노사이드 추모관 방문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1.11.1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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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루타 외교장관 면담, 양국 협력 논의…강경화 ILO 사무총장 지지 요청

 

최종문 외교부 제2차관은 현지시간 10일 아프리카 르완다를 방문, 빈센트 비루타(Vincent Biruta) 외교장관을 면담하고, 양국 간 개발협력·경제협력·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실질협력 제고방안과 국제무대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최 차관은 실질협력 분야에서 양국 간 교역·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해 나가자면서 특히 르완다 정부가 추진 중인 정보통신기술(IT) 및 핵심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최 차관은 아프리카 대륙 내 백신 공급역량 강화를 위해 르완다에 백신 제조 공장 설립 추진 노력을 평가하고, 한국도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백신 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비루타 장관은 보건, 교육, 정보통신,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 확대를 희망하고, 양국 간 항공협정의 발효와 이중과세방지협정의 조속한 체결을 기대했다.

또 최 차관은 우리의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 선거 입후보에 대한 르완다 측의 지지를 요청하고, 오는 12월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유엔평화유지장관회의, 5차 한-아프리카 포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등을 설명하고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비루타 외교장관은 우리 측 초청에 사의를 표명하고 방한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한편, 최 차관은 비루타 외교장관 면담에 앞서 르완다 제노사이드 추모관을 방문하고, 르완다 제노사이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우리 정부는 추모관에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설치와 기기를 지원한 바 있다.

 

최종문 외교부 제2차관이 현지시간 10일 르완다를 방문, 빈센트 비루타 외교장관을 면담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최종문 외교부 제2차관이 현지시간 10일 르완다를 방문, 빈센트 비루타 외교장관을 면담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우리나라와 르완다의 교역량은 2020년 기준 1,761만 달러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르완다 수출품목은 농약 및 의약품, 어류, 자동차 순이며, 르완다로부터 수입품목은 커피가 압도적 비중(75%)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르완다 투자 규모는 올 상반기 누계기준으로 1억 달러에 이른다.

르완다는 우리의 공적개발원조(ODA) 중점협력국 중 하나이자 동아프리카 지역의 핵심 협력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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