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초입에 해수 온도가 낮아지면서 해파리 주의특보가 해제되었다.
해양수산부는 6월 23일 발령한 노무라입깃해파리와 보름달물해파리 주의특보를 11월 12일부로 모두 해제한다고 밝혔다.
노무라입깃해파리 특보 발령지역은 제주, 전남, 경남, 부산, 울산, 경북, 강원 해역이었고, 보름달물해파리 특보 발령지역은 전남 득량만, 경남 남해〜거제이었다.
올해 노무라입깃해파리는 5월 동중국해 북부에서 고밀도로 출현한 뒤 제주, 전남, 남해 해역으로 대량 유입되어 부산, 강원 해역까지 확산되었다. 하지만 10월 초 이후 수온이 낮아지면서 지속적으로 개체수가 감소했다. 보름달물해파리는 6월부터 전남 득량만 해역과 경남 거제 해역에 국지적으로 밀집하여 출현하였으며, 마찬가지로 10월 초부터 감소했다.
해파리 주의특보 발령기간 동안 1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특보 발령 해역에서 총 3,497톤의 해파리를 제거했다.
해수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해파리 주의특보 해제 후에도 지자체 및 관련기관과 간담회를 개최하여 올해 해파리 출현 상황을 공유하고 피해방지 종합대책, 위기대응 매뉴얼 개선사항 등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중·일 3국은 매년 해파리 국제 워크숍을 개최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국가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해파리 출현 정보가 담긴 국가 보고서를 교환, 해파리의 이동경로 등을 공유하고, 공조를 통해 피해 예방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정기원 해양수산부 수산자원정책과장은 “올해 해수욕장에 해파리 쏘임 사고는 일부 있었으나, 지자체에 접수된 어업피해는 없었다”며, “내년에도 해파리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기적인 예찰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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