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크로아티아 정책협의회, “관광 회복 노력”
한-크로아티아 정책협의회, “관광 회복 노력”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1.11.12 1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국 간 교역ㆍ투자가 확대키로…문화 및 관광교류 활성화 희망

 

여승배 외교부 차관보는 12일 방한 중인 페타 미하토프(Petar Mihatov) 크로아티아 외교부 차관보와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협의했다. 양국의 정책협의회는 2008년 이래 13년만에 개최되었다.

양국 차관보는 한-크로아티아 양국이 1992년 수교 이래 우호ㆍ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온 것을 평가하고, 2018년 크로아티아의 주한대사관 개관과 양국 간 직항로 개설에 이어 금년 9월 크로아티아 제2의 도시인 스플리트(Split)에 우리 명예영사관이 개관하는 등 근년 들어 양국 관계가 빠르게 증진되는 것을 환영했다.

아울러 내년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고위급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하며, 수교 기념행사를 통해 양국 국민 간 상호이해와 우정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해 가기로 했다.

두 나라는 코로나 이후 위축된 양국 교역이 올해 회복세를 보이며, 전기차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 양국 간 기업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환영하고, 양국 간 교역ㆍ투자가 더욱 확대 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크로아티아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이 2019년에 현지 전기차 업체인 리마츠(Rimac Automobile)8,000만 유로(1,067억 원 상당)을 투자키로 한 바 있다.

여 차관보는 크로아티아의 철도ㆍ항만 등 국가기반시설 사업에 우리 측의 참여를 희망했으며, 미하토프 차관보는 크로아티아가 중유럽과 남동유럽을 잇는 허브국가로서 잠재력이 크다면서 한국기업의 투자 확대를 희망했다.

양측은 코로나19 이전 연간 40여만 명의 한국인이 크로아티아를 방문하는 등 활발한 인적 교류가 양국 관계에 기여한 바가 컸다고 평가하고, 인적 교류가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 국민의 크로아티아 방문은 20137만명에서 201534만명, 201745명명, 201940만명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여 차관보는 크로아티아에서 최근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자그레브 대학 내에 세종학당이 한국어강좌를 운영한 것을 계기로 양국 간 문화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희망했다.

양측은 최근 한반도ㆍ동북아ㆍ유럽지역 정세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으며, 미하토프 차관보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여승배 외교부 차관보가 12일 방한 중인 페타 미하토프 크로아티아 외교부 차관보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여승배 외교부 차관보가 12일 방한 중인 페타 미하토프 크로아티아 외교부 차관보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