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계절에 창덕궁 왕립도서관 개방
독서의 계절에 창덕궁 왕립도서관 개방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1.11.1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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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장각, 주합루, 서향각, 희우정, 천석정, 관람객에 한시 개방

 

조선의 궁궐은 통치하는 곳이자, 공부하는 곳이기도 했다. 창덕궁의 규장각·주합루는 후원 내 왕립도서관이자 학문을 연마하는 연구소로 정조 때 문예부흥의 산실이었던 곳이다.

창덕궁관리소는 평상시 일반인들의 접근이 제한되어 있는 규장각·주합루 권역을 둘러볼 수 있는 행사를 13일부터 17일까지 12회 운영한다.

이번에 개방하는 권역은 규장각·주합루를 비롯한 서향각, 희우정, 천석정이 있는 곳으로, 이번 행사를 위해 한시·제한적으로만 입장을 허용한다. 특히 서향각은 독서의 계절을 맞아 일반인과 책의 향기를 나눈다는 의미에서 내부도 공개할 예정이다.

서향각(書香閣)은 규장각·주합루 서쪽에 위치한 건물로 책의 향기가 있는 집이라는 뜻으로 주합루나 봉모당에 봉안된 임금의 초상화, , 글씨 등을 소장하고 절기에 따라 볕에 말리는 포쇄 작업을 했던 곳이다.

희우정(喜雨亭)기쁜 비가 내렸다라는 뜻으로 숙종때 오랜 가뭄에 기우제를 지내고 비가 내리자 숙종 임금이 기쁜 마음을 담아 희우정이라는 이름으로 고쳐 지었다고 한다.

천석정(千石亭)은 학자들이 독서를 즐기던 곳으로, 효명세자가 학문을 연마하던 장소로 알려져 있다. ‘비 갠 뒤의 밝은 달빛과 맑은 바람이라는 뜻의 제월광풍관(霽月光風觀)’이라는 편액명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덕수궁 서향각 /문화재청
덕수궁 서향각 /문화재청

 

이번 행사는 후원에 입장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며, 현장에서 선착순 회당 20명씩 영화당 접수처에서 모집할 예정이다. 오전 관람은 1110분부터 30, 오후 관람은 110분부터 30분까지 각 20분간 접수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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