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차관, 10년만에 카메룬 방문…강경화 부탁
외교차관, 10년만에 카메룬 방문…강경화 부탁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1.11.1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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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투자 확대 방안, 실질협력 강화 방안 등 협의…부산박람회 지지도 요청

 

최종문 외교부 제2차관이 외교 차관으로는 10년만에 아프리카 서부 카메룬을 방문했다. 최 차관은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에 입후보한 강경화 전 외무장관의 지지를 부탁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종문 제2차관은 현지시간 11~12일 카메룬을 방문해 펠릭스 음바유(Felix Mbayu) 외교부 영연방 부장관과 제4차 한-카메룬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양측은 1961년 수교 이래 올해 60주년을 맞은 양국관계를 평가하고, 정무ㆍ경제ㆍ개발ㆍ국제무대 협력 등 다양한 분야의 실질 협력 강화 방안 및 지역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우리측은 내년 중 주한 카메룬 상주대사관을 개설하기로 한 카메룬 정부의 결정을 환영했다. 그동안 카메룬은 주일대사관에서 주한 대사관 업무를 겸임했다. 현재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48개국) 가운데 주한 상주 공관을 둔 나라는 가나, 나이지리아, 남아공 등 총 15개이다.

양측은 한-카메룬 투자보장협정 발효(2018.4)를 계기로 양국간 교역·투자가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양국간 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양국간 외교관 및 관용여권 사증면제 협정을 체결하기로 했다.

카메룬측은 풍부한 천연자원 및 에너지 잠재력 감안, 한국정부와 기업이 카메룬 내 핵심 인프라 구축과 에너지 분야 등의 투자 기회에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카메룬의 수력잠재력은 아프리카에서 2위 규모이며, 석유(매장량 2.1억배럴, 세계55), 천연가스(매장량 4.77tcf 추산, 세계 48), 철광석 등의 풍부한 지하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최종문 외교부 차관이 카메룬의 펠릭스 음바유 외교부 영연방 부장관과 만나고 있다. /사진=외교부
최종문 외교부 차관이 카메룬의 펠릭스 음바유 외교부 영연방 부장관과 만나고 있다. /사진=외교부

 

한편 최종문 차관은 강경회 전 장관의 ILO 사무총장 선거 입후보에 대한 카메룬측의 지지를 요청하고, 오는 12월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유엔평화유지장관회의, 5차 한-아프리카 포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등을 설명하고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최 차관은 이어 페르디낭 응고 응고(Ferdinand NGOH NGOH) 대통령 비서실장을 면담하고, 강 전장관의 ILO 사무총장 선거 입후보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등을 설명하고 카메룬의 지지를 요청했다.

최 차관의 카메룬 방문은 2011년 박석환 외교 차관 이후 10년만의 방문이다.

카메룬은 차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 앙골라를 연결해 주는 지정학적 요충지이며, 중부아프리카경제통화공동체(CEMAC) 6개국 중 핵심국가로 중부아프리카 세파프랑(CFA)을 발행하는 중부아프리카은행이 카메룬의 수도 야운데에 소재하고 있다.

 

카메룬의 위치 /위키피디아
카메룬의 위치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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