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바다의 기본수준점은 2,479개…70개 늘어
우리 바다의 기본수준점은 2,479개…70개 늘어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1.11.2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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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동·남해안과 제주해역에 매설된 204곳의 기본수준점 점검 마무리

 

바다의 표면은 조석과 파도로 인해 늘 변한다. 해수면의 높이를 표현하기 위해 기본수준면이란 개념이 도입되었다. 이 기본수준면을 표시하기 위해 연안에 표지를 매설하는데 이를 기본수준점(TBM, tidal bench mark)이라고 한다. 기본수준점은 관측지 주변에 동판·주석 등을 매설하고, 거기에 명칭·번호·위치좌표와 기본수준면·평균해면으로부터 높이를 기록해 두고, 당국이 관리한다.

 

기본수준면과 기본수준점 /해양수산부
기본수준면과 기본수준점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해양조사원은 올해 2월부터 11월까지 10개월간 동·남해안과 제주의 204개 지역에 대한 기본수준점 현황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기본수준점은 바다의 수심을 결정할 뿐만 아니라, 항만설계, 해안선 결정, 해수면 변동, 연안방재 등을 위한 기초정보로 활용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3년 주기로 서해중부, ·남해안, ·남해안과 제주 부근 순으로 지역별 기본수준점 순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3년 주기의 마지막 해로, ·남해안과 제주부근 204개 지역의 기본수준점 매설 현황을 점검하고, 높이를 정밀 측량했고, 신규 점표도 매설했다. 그 결과 국내 기본수준점은 5개 지역에서 70점이 증가해 총 513개소, 2,479점이 되었다.

기본수준점은 관련 법률에 따라 무단으로 이전하거나 파손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으며, 만약 공사로 인해 파손의 우려가 있을 경우 국립해양조사원에 기본수준점 표지의 임시적 혹은 영구적 이전을 신청해야 한다.

정태성 국립해양조사원장은 기본수준점은 항만 및 연안개발, 해양조사 등 여러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는 중요한 국가해양기준점인 만큼, 앞으로도 주기적인 현황조사를 바탕으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본수준점 현황 /해양수산부
기본수준점 현황 /해양수산부
기본수준점 조사 모식도 /해양수산부
기본수준점 조사 모식도 /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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