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격렬비열도에서 신종 해양생명 4종 발견
독도-격렬비열도에서 신종 해양생명 4종 발견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1.11.2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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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발견된 해양선형동물 신종 확보, 자원주권 강화 기여

 

사람의 발길이 닿기 어려운 동해의 독도와 서해의 격렬비열도 주변 해역에서 4종의 해양생명자원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경대학교가 동연구를 통해 올해 독도와 격렬비열도 주변 해역의 해양생명자원을 조사해 4종의 새로운 해양생명자원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한류와 난류가 만나고, 크고 작은 바위섬과 암초가 있어 해양생물에게 중요한 서식지를 제공하고 있는 독도에서 해외에서는 서식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한(미기록종) 어류 1종이 확보되었다. 또 서해안의 먼 바다에 위치해 다양한 해조류가 대규모 군집을 형성하는 등 해양생물 다양성이 높은 격렬비열도에서는 세계 최초로 발견된 선형동물 신종 1, 신종후보 1, 미기록종 1종 등 3종의 새로운 해양생명자원이 발굴되었다.

 

해양수산부는 다양한 해양생명자원을 확보하고, 이를 산업에 활용하기 위해 2017년부터 사람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독도, 이어도 등 섬 지역에 대한 해양생명자원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약 544, 3,299여 점의 해양생명자원을 확보했으며, 특히 세계에서 처음 발견된 신종 3종을 포함하여 총 48종의 신규자원을 발굴하는 등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는 해양선형동물 신종 1종을 포함하여 총 121, 274점의 해양생명자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 확보한 274점의 자원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보존하고, 서식지 및 분포, 특성, 영상자료 등 정보를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공개 및 분양할 예정이다.

 

임영훈 해양수산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해양생명자원 주권을 강화하기 위해 독도 등 최외곽에 위치한 섬 지역을 대상으로 해양생명자원을 지속적으로 조사해 국가차원의 종합정보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구로 확보된 해양생명자원 4종은 다음과 같다.

 

사진=해양수산부
사진=해양수산부

 

해양선형동물(신종), Belbolla koreensis Rho et. al., 2021

형태 및 생태적 특징 :

조하대(썰물 시에도 물이 빠지지 않고 항상 물속에 잠겨있는 부분) 퇴적물에서 채집하였음. 몸은 가늘고, 길이는 약 3 mm 이며, 양쪽 끝으로 갈수록 얇아지는 형태를 가짐.

학술적, 생태적 의의(선형동물 공통) :

해양선형동물은 바다의 바닥 퇴적물에서 서식하는 생물(저서생물)로 저서생물 중 개체수가 가장 많으며, 박테리아 등을 섭식하는 소비자로서 저서생태계(바다의 바닥부분)의 먹이순환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함.

 

사진=해양수산부
사진=해양수산부

 

해양선형동물(신종후보종), Sphaerolaimus new species

형태 및 생태적 특징 :

조하대 퇴적물에서 채집하였음. 몸은 원통형, 길이는 약 2 mm . 표면에는 전체적으로 희미하게 가로줄무늬가 있음.

 

사진=해양수산부
사진=해양수산부

 

해양선형동물(국내미기록종), Sabatieria parvamphis Yang et. al., 2019

형태 및 생태적 특징 :

조하대 퇴적물에서 채집하였음. 몸은 가늘고, 길이는 약 1.9 mm 이며, 양쪽 끝으로 갈수록 얇아지는 형태를 가짐.

 

​사진=해양수산부​
​사진=해양수산부​

 

해양어류(국내미기록종), Ernogrammus zhirmunskii Markevich & Kharin, 2011

형태 및 생태적 특징 :

몸길이가 5.4 cm 이며 갈색바탕에 몸의 등쪽에는 옅은 갈색띠와 배쪽에는 여러 개의 흰색 점을 가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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