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전두환 명복을 빈다…조화·조문은 없다”
청와대 “전두환 명복을 빈다…조화·조문은 없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1.11.23 1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명 “내란 학살의 주범…윤석열, 조문 계획 철회…안철수 ”조문 안한다“

 

대한민국 제11·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전대통령이 23일 오전 649분께에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0세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순자 여사와 아들 전재국·전재용·전재만 씨, 딸 전효선 씨가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위키피디아
전두환 전 대통령 /위키피디아

전두환 전 대통령은 북녘 땅이 바라다보이는 전방의 어느 고지에 백골로라도 남아 있으면서 기어이 통일의 그날을 맞고 싶다는 유언을 남겼다고 민정기 전 공보비서관이 전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그가) 끝내 역사의 진실을 밝히지 않았다.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었던 점에 대해서 유감을 표한다."고 청와대의 입장을 전했다. 박 대변인은 "청와대 차원의 조화와 조문 계획은 없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문도 하지 않고 조화도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집권여당은 또 전두환 전대통령에 대한 국가장에도 반대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기자들에게 전두환씨는 명백하게 확인된 것처럼 내란 학살 사건 주범이라며 자신의 사적 욕망을 위해 국가권력을 찬탈했던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에 대해서 마지막 순간까지도 국민에게 반성하고 사과하지 않았다. 인정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오전엔 기자들에게 전직 대통령이니까 가야 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가, 오후에 대변인을 통해 조문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따로 조문할 계획이 없다. 당을 대표해 조화는 보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개인적으로 조문하는 게 인간으로서 도리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명복을 빈다면서 역사적 과오를 끝내 인정하지 않고 사과하지 않은 채 생을 마감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조문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