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의 부국 트리니다드토바고와 외교차관 회담
카리브의 부국 트리니다드토바고와 외교차관 회담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1.12.0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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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와 가스 부국…산업혁신, 디지털 농업 등에서 협력 약속

 

트리니다드토바고(Trinidad and Tobago)는 카리브해 가운데 남미 연안과 가까이 있는 섬나라다. 지리적으로 남미에 가깝지만 문화적으로는 북미로 분류된다.

트리니다드 섬과 토바고 섬은 이 나라의 주된 두 개의 섬이며, 그 밖에 21개의 작은 섬으로 이뤄져 있다. 베네수엘라의 해안으로 11km 떨어져 있다. 면적은 5,128로 제주도의 세배쯤 된다. 절대 다수의 인구가 트리니다드 섬에 산다. 수도는 포트오브스페인(Port of Spain).

정식 국가 명칭은 트리니다드토바고 공화국(Republic of Trinidad and Tobago)이며, 인구는 136만명(2018)으로, 서인도제도에서는 비교적 큰 섬나라다.

이 나라는 석유와 천연가스의 생산·처리, 관광업 등으로 카리브해 지역에서 가장 번영한 국가에 속한다. 캐리비안 카니발로 유명하며 스틸 밴드(Steel band), 칼립소(calypso) 뮤직, 림보춤(limbo) 등이 탄생한 곳이기도 하다. 영국이 식민통치할 때 흑인 노예를 해방한 이후 인도인을 많이 데려온 바람에 인도계가 40%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아프리카 흑인 37.5%를 차지한다.

스페인 식민지였다가 영국식민지가 되었으며, 1962년년 영연방 자치국으로 독립했다. 석유와 천연가스가 풍부하다. 석유와 가스가 이 나라 GDP40%, 수출의 80%를 차지한다. 덕분에 1인당 GDP2만 달러로 카리브 국가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트리니다드토바고의 위치 /위키피디아
트리니다드토바고의 위치 /위키피디아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은 2일 제11차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 참석차 방한한 리타 투세이(Reita Toussaint) 트리니다드토바고 외교차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실질협력 증진, -카리브 지역 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최 차관은 우리의 카리브공동체(CARICOM) 핵심 협력국인 트리니다드토바고와 양국 간, -카리브 지역 간 미래협력 의지를 전달하면서, 내년 트리니다드토바고의 독립 60주년을 맞아 산업혁신, 디지털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투세이 차관은 한국의 높은 디지털 기술과 정책 경험이 트리니다드토바고와 공유될 수 있도록 향후 양국 보건복지, 농업, 치안 등 분야에서 정부 간 협력을 통해 양국 기업 및 민간 간 교류협력을 더욱 촉진시켜 나가기를 희망했다.

두 나라 차관은 이번 회담은 코로나19 이후 한-카리브 첫 고위급 대면외교인 이번 회담을 통해 보건의료, 디지털 전환,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최종건 외교부 차관이 2일 리타 투세이 트리니다드토바고 외교차관과 회담을 갖기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최종건 외교부 차관이 2일 리타 투세이 트리니다드토바고 외교차관과 회담을 갖기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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