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니다드토바고(Trinidad and Tobago)는 카리브해 가운데 남미 연안과 가까이 있는 섬나라다. 지리적으로 남미에 가깝지만 문화적으로는 북미로 분류된다.
트리니다드 섬과 토바고 섬은 이 나라의 주된 두 개의 섬이며, 그 밖에 21개의 작은 섬으로 이뤄져 있다. 베네수엘라의 해안으로 11km 떨어져 있다. 면적은 5,128㎢로 제주도의 세배쯤 된다. 절대 다수의 인구가 트리니다드 섬에 산다. 수도는 포트오브스페인(Port of Spain).
정식 국가 명칭은 트리니다드토바고 공화국(Republic of Trinidad and Tobago)이며, 인구는 136만명(2018년)으로, 서인도제도에서는 비교적 큰 섬나라다.
이 나라는 석유와 천연가스의 생산·처리, 관광업 등으로 카리브해 지역에서 가장 번영한 국가에 속한다. 캐리비안 카니발로 유명하며 스틸 밴드(Steel band), 칼립소(calypso) 뮤직, 림보춤(limbo) 등이 탄생한 곳이기도 하다. 영국이 식민통치할 때 흑인 노예를 해방한 이후 인도인을 많이 데려온 바람에 인도계가 40%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아프리카 흑인 37.5%를 차지한다.
스페인 식민지였다가 영국식민지가 되었으며, 1962년년 영연방 자치국으로 독립했다. 석유와 천연가스가 풍부하다. 석유와 가스가 이 나라 GDP의 40%, 수출의 80%를 차지한다. 덕분에 1인당 GDP가 2만 달러로 카리브 국가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은 2일 제11차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 참석차 방한한 리타 투세이(Reita Toussaint) 트리니다드토바고 외교차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실질협력 증진, ▲한-카리브 지역 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최 차관은 우리의 카리브공동체(CARICOM) 핵심 협력국인 트리니다드토바고와 양국 간, 한-카리브 지역 간 미래협력 의지를 전달하면서, 내년 트리니다드토바고의 독립 60주년을 맞아 산업혁신, 디지털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투세이 차관은 한국의 높은 디지털 기술과 정책 경험이 트리니다드토바고와 공유될 수 있도록 향후 양국 보건복지, 농업, 치안 등 분야에서 정부 간 협력을 통해 양국 기업 및 민간 간 교류협력을 더욱 촉진시켜 나가기를 희망했다.
두 나라 차관은 이번 회담은 코로나19 이후 한-카리브 첫 고위급 대면외교인 이번 회담을 통해 보건의료, 디지털 전환,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