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업, 폴란드 신공항사업 참여에 물꼬
우리기업, 폴란드 신공항사업 참여에 물꼬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1.12.1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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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욱 국토, 폴란드 신공항개발협력 양해각서 체결…10조원 사업 참여 기대

 

폴란드가 기존 관문공항인 바르샤바 쇼팽 공항을 대체하는 중동부 유럽 최대 규모의 공항 건설을 추진중이다. 연간 1억명이 이용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중인 폴란드 신공항 건설은 철도, 도로, 도시개발의 인프라 개발을 포함한 복합운송허브(Solidarity Transport Hub)로 진행되고 있다. 전체사업규모가 10조원(74억 유로)의 메가프로젝트다.

 

폴란드 신공항 모형 /국토부
폴란드 신공항 모형 /국토부

 

우리 정부가 폴란드 신공항 개발사업에 건설사업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바르샤바를 방문, 현지시간 9일 폴란드 신공항 개발에 대한 양국의 협력 강화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바르샤바에서 개최된 양해각서 서명식에는 노형욱 장관과 폴란드 인프라부의 마르친 호라와 공항특명전권대표,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장, 폴란드 신공항사의 미코와이 빌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지난 2월 양국이 체결한 양해각서보다 진전된 형태로, 신공항 개발에 대한 사업가치와 타당성 평가를 위한 정보교환, 실무 워킹그룹 운영 등 공항부분 협력을 구체화하고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폴란드 신공항의 건설 및 운영 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경우,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비롯한 공항분야 설계, 건설, 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월 헝가리 프라하를 방문, 비세그라드 그룹 회원국인 폴란드의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인프라 분야의 상호협력을 논의했다.

 

폴란드 신공항 위치 /국토부
폴란드 신공항 위치 /국토부

 

폴란드는 최근 3년 연속으로 유럽지역 내 해외건설 수주액 1위를 차지하며 해외건설 주요시장으로 부상 중이다. 국내기업들은 플랜트 건설사업, 트램 교체사업을 비롯, 신공항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폴란드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94월에 폴리머리-폴리체 플랜트 건설에 12,000억원을 투자했고, 올해 6월엔 PKN 석유화학 공장 확장공사dp 15,000억원을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로템은 2019년에3,218억원 규모의 트램 교체사업의 계약을 수주한 바 있다.

노형욱 장관은 폴란드 신공항 이외에도 우리기업의 해외건설 진출지원과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와의 협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인프라 외교 활동을 펼쳤다.

 
바르샤바 쇼팽 국제공항 /위키피디아
바르샤바 쇼팽 국제공항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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