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4년에 우리나라의 유엔예산 분담률이 2.574%로 정해졌다.
제76차 유엔총회는 12월 24일 2022~2024년 유엔 정규예산 및 평화유지활동(PKO) 예산 분담률을 확정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우리나라의 유엔 정규예산 및 PKO 예산 순위는 회원국의 9위로 상승했다.
2022~2024년 우리의 유엔 분담률은 2.574%로, 2019~2021년의 2.267%에 비해 0.307% 포인트 올라간 것으로, 분담률로는 13.5% 상승한 수준이다. 이는 1991년 유엔 가입 당시의 0.69%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 30년 만에 3.7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유엔분담율이 높아진 것은 2014~2019년 5년간 전세계 소득 내 우리 국민소득(GNI)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유엔 정규예산 분담률은 각국 국민소득(GNI)이 세계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기초로 하되, 외채, 실제 지불능력 등을 추가 고려해 산정된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올해 7월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선진국 그룹으로 지위가 격상된 데 이어 유엔에 대한 재정기여 차원에서도 G7 국가들과 중국에 이은 주요 기여국이 되었다.
2022~2024년 유엔 정규예산 분담률 순위는 ①미국, ②중국, ③일본, ④독일, ⑤영국, ⑥프랑스, ⑦이탈리아, ⑧캐나다, ⑨한국, ⑩스페인이다.
외교부는 향후 확대된 기여에 걸맞도록 국제사회 내 우리의 역할을 강화해나가는 한편, 내년 1월 1일 「국제기구 분담금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을 계기로 국제기구에 대한 재정기여가 우리 외교정책 목표와 더 긴밀히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