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우리나라의 수출액이 6,445억 달러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1년 12월 및 연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작년 연간 수출액은 6,445억4,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5.8% 증가했다. 이는 그동안 연간 최고치인 2018년의 6,049억달러보다 400억달러 많은 규모다. 지난해 수입은 전년대비 31.5% 늘어난 6,150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출액 6,445억달러를 원화로 환산하면 737조원으로, 우리나라 2022년 예산 607조원을 상회한다.
우리나라 수출은 1964년 처음으로 1억달러를 돌파하고 1977년 100억달러, 1995년 1,000억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2011년 5,000억달러 돌파했다. 2021년 수출 신장률은 2010년(+28.3%) 이후 11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출 신장은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3년 만에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우리 무역사에 새로운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출과 수입을 합친 연간 무역액은 1조2,596억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하는 동시에 세계 무역 순위가 9년 만에 8위로 도약하며 무역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주요국의 무역이 동반 성장하는 가운데, 무역 순위가 9년 만에 한 단계 더 올라선 것이다.
2021년 수출 순위는 작년과 동일한 7위를 수성했다.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며 영국·프랑스 등의 수출 순위는 하락한 반면, 우리나라는 7위를 지켰다.
전세계에서 무역액이 1조달러를 넘는 나라는 우리나라 포함 10개국이다. 무역액 1조 돌파국은 ①중국, ②미국, ③독일, ④네덜란드, ⑤일본, ⑥홍콩, ⑦프랑스, ⑧한국, ⑨이탈리아, ⑩영국 등이다. 무역 10대국 중 우리처럼 13년 연속 무역흑자를 기록하며 수출이 수입보다 더 많은 국가는 한국・중국・독일・네덜란드 4개국에 불과하다.

한편 지난해 12월 수출은 607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8.3% 증가했고, 수입은 613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비 37.4% 늘었다. 무역수지는 5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