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막힌 길 뚫고, 없는 길 만들며 전진해 왔다”
文 “막힌 길 뚫고, 없는 길 만들며 전진해 왔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01.0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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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자찬으로 가득찬 마지막 신년사…“부족함 보완해 다음 정부에 물려주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2022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임기를 몇 달 남겨두지 않는 문 대통령의 마지막 신년사는 미사여구와 자화자찬으로 가득차 있다.

지난 임기 동안 정부는 국민을 믿고, 국민과 함께 숱한 위기를 헤쳐 왔다. 쉴 새 없는 도전에 당당하게 맞서왔다. 막힌 길이면 뚫고, 없는 길이면 만들며 전진해 왔다.”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인수위 없이 출범한 우리 정부는 무너진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를 진전시켰다. …… 세계에서 인정하는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대열에 합류하며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로 나아갔다.”

한반도 상황은 어느 때보다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분단국가이고 전쟁을 겪은 우리에게 평화보다 소중한 가치는 없다. 평화는 번영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전제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가 대유행한 지난 2년은 그야말로 정부와 국민이 하나가 되어 위기를 헤쳐 온 기간이었다. 우리는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며,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바꿨다. 모든 나라가 함께 코로나를 겪으니 K-방역의 우수함이 저절로 비교되었다.”

위기와 격변 속에서 우리 경제는 더욱 강한 경제로 거듭났다. 양과 질 모든 면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었다. 선진국 가운데 지난 2년간 가장 높은 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세계 10위 경제 대국으로 위상을 굳건히 하였고,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무역 강국, 수출 강국으로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우리의 경제 체질이 위기 속에서도 튼튼해졌다. 성장과 분배, 혁신과 포용 모두 긍정적 변화가 일어났고, 빠른 회복과 강한 도약을 이뤄냈다. 경제주체 모두가 힘을 모아 이룬 결실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깊이 감사드린다.”

알파벳 K가 한국을 의미하는 수식어가 되었다. 수많은 K가 세계로 뻗어가고, K-산업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시대를 열고 있다. 누구도 우리 국민이 이룬 국가적 성취를 부정하거나 폄하할 수 없을 것이다. 정부는 지금까지 이룬 국가적 성취가 다음 정부에서 더 큰 도약을 이루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최근 주택 가격 하락세를 확고한 하향 안정세로 이어가면서, 실수요자들을 위한 주택공급에 속도를 내겠다. 다음 정부에까지 어려움이 넘어가지 않도록 할 것이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 말미에 대통령 선거를 언급했다. 대통령은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여 국민의 선택을 받는 민주주의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면서 적대와 증오와 분열이 아니라 국민의 희망을 담는 통합의 선거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대통령은 끝으로 우리 정부는 남은 4개월, 위기 극복 정부이면서 국가의 미래를 개척하는 정부로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성과는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함은 최대한 보완하여 다음 정부에 보다 튼튼한 도약의 기반을 물려주는 것이 남은 과제라고 믿는다고 했다.

 

국민의힘 황규환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한 논평에서 정권실패 백서를 써도 모자랄 판에, 또다시 허무맹랑한 소설을 썼다고 했다.

 
사진=청와대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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