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에 괭생이모자반 유입에 주의 요망
서해안에 괭생이모자반 유입에 주의 요망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01.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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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예찰 및 사전 해상수거 강화, 피해최소화 당부

 

중국 산동반도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괭생이모자반이 서해안에서 발견됨에 따라 선박의 안전항해와 양식장 시설 관리 등에 유의가 요망된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5일부터 괭생이모자반 대책반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괭생이모자반은 갈조류로 암반에서 떨어져 나온 개체들이 해상을 떠다니며 부유생활을 하는 해조류다. 이 해초는 대규모로 띠 형태로 해상에 떠다니는 특성으로 인해 선박의 스크류에 감겨 조업과 항해에 지장을 주고, 양식장 시설물에 달라붙어 시설 훼손 및 양식생물 유실 등의 피해를 유발한다.

 

​부유성 괭생이모자반 주요 이동 경로 /해수부​
​부유성 괭생이모자반 주요 이동 경로 /해수부​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1월부터 해양관측위성(천리안2, 랜셋8)을 통해 서해 먼 바다에서 출현하는 괭생이모자반을 감시해 왔으며, 13일 서해 남부 먼 바다에 소규모의 부유성 괭생이 모자반이 산재하여 분포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13일 전남 신안 자은면 등 6개면에 부유성 괭생이모자반 약 85(전남도 집계)이 실제로 유입된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판단회의를 열고, 해양정책실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하는 등 괭생이모자반 비상대응체계로 전환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우선 해양관측위성으로 동중국해 및 서해 공해상, 제주도와 전남 연근해역을 모니터링하고, 어업지도선과 해경함정, 해경항공단, 수산과학조사선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예찰감시를 더욱 강화한다. 또 전라남도, 제주도에서 필요할 경우 해상수거선단과 괭생이모자반 수거용 장치를 즉시 현장에 투입하도록 할 계획이다.

윤현수 해양환경정책관은 선박이나, 양식장 등에서 괭생이모자반을 발견할 경우 즉시 시ㆍ군의 대책반 또는 국립수산과학원에 신고하길 바란다, “국립해양조사원 누리집 또는 해로드 앱에서 제공하는 괭생이모자반 예찰 정보에도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광생이모자반 개체 /해수부
광생이모자반 개체 /해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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