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리랑카 외무장관 “고용허가 확대” 협의
한-스리랑카 외무장관 “고용허가 확대” 협의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2.01.07 1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적개발 원조 지속지원, 녹색회복에 기여 방안 논의…양국 협력 약속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7일 한국을 방문중인 스리랑크 가미니 라크샤만 피리스(Gamini Lakshman Peiris)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전반과 실질협력 증진,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외교장관은 두 나라가 1977년 수교 이래 호혜적 우호협력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온 것을 평가하고, 올해로 수교 45주년을 맞아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기로 의견을 함께 했다. 두 장관은 또 코로나19 상황 등을 보아가며 고위급 인사 교류 확대를 포함, 국민 간 인적 교류 증진을 위한 협력을 계속하여 나가기로 했다.

한국과 스리랑크 외무장관은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바탕으로 한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가 꾸준히 발전 중인 것을 환영하며, 양국 간 무역 및 투자 증진과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하여 실질협력이 재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7일 방한중인 스리랑크 가미니 라크샤만 피리스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사진=외무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7일 방한중인 스리랑크 가미니 라크샤만 피리스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사진=외무부

 

정 장관은 우리 정부의 고용허가제(EPS)를 통해 국내에 진출한 스리랑카 근로자들이 양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해 온 것을 평가했으며, 피리스 장관은 스리랑카의 우수한 인력이 향후에도 한국에 지속적으로 파견되어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스리랑카 고용허가제(EPS, Employment Permit System)에 의해 2004년 이래 매년 약 2,000~4,000명의 스리랑카인 근로자가 한국에 취업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그간 중단되었던 전체 EPS 송출국(스리랑카 포함 총 16개국) 대상 근로자의 입국을 202111월에 허용한 바 있다.

정 장관은 우리의 공적개발원조(ODA) 중점 협력국인 스리랑카의 교육 및 녹색(Green) 분야에 대한 계속적인 지원을 통해 스리랑카의 미래지향적 경제 발전을 위한 역량 강화 및 녹색 회복(Green Recovery)에도 지속 기여해 나가겠다고 했다.

두 장관은 그간 환인도양연합(IORA),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SAARC) 등 지역협력체에서도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왔음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양국 간 협력을 글로벌 차원에서도 한층 더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외무장관들은 한반도와 동북아, 서남아 및 인도양 등 주요 지역 정세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누었다. 정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설명했고, 피리스 장관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스리랑카의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7일 방한중인 스리랑크 가미니 라크샤만 피리스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사진=외무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7일 방한중인 스리랑크 가미니 라크샤만 피리스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사진=외무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