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화가 실화를 그린 일본 영화 ‘모리의 정원’
유명화가 실화를 그린 일본 영화 ‘모리의 정원’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2.01.0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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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동안 정원 벗어난 적 없는 화가 구마가이 모리카즈의 일상 그려

 

일본 영화 모리의 정원’(モリのいる場所)30년 동안 정원을 벗어난 적 없는 화가 모리카즈와 아내 히데코와 조용하게 소소한 일상을 그렸다.

주인공 구마가이 모리카즈(熊谷守一)는 일본의 유명한 화가다. 1880년에 일본 중부 기부(岐阜)현의 한 시골마을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그림에 대한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쉰 살이 지나서야 그림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질 수 있게 되었다. 1922, 42세에 24세였던 히데코와 결혼하고, 1932년 도시마구에 자택을 지어 1977년 사망할 때까지 이 집에서 살았다. 영화 속 94살의 모리는 매일같이 정원의 낮에는 작은 생명들을 관찰하고, 밤에는 학교라고 부르는 자신의 화실에서 붓을 잡는다.

야수파 화풍을 그렸으며, 사물을 추상적으로 묘사했다. 부자집 출신이지만 예술에 빠져 궁핍한 생활을 했으며, ‘화단의 선인’(画壇仙人)으로 불렸다. 영화에서도 설명되었듯이 정부가 문화훈장을 수여했지만 사절했다.

 

1951년경 구마가이 모리카즈 /위키피디아
1951년경 구마가이 모리카즈 /위키피디아

 

영화는 모리 역을 맡은 배우 야마자키 츠토무(山崎努)의 관심에서 시작되었다. 야마자키는 화가 구마가이 모리카즈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었다. 오키타 슈이치 감독은 2011년에 야마자키로부터 구마가이 모리카즈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감독은 모리카즈에 관해 알아보다가 깊은 인상을 받게 되어 모리의 정원을 기획하게 되었다.

영화의 배경은 모리카즈가 94세이던 1974년이며, 그는 3년 후에 세상을 떠났다. 모리의 아내 히데코 역을 맡은 배우 키키 키린의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1974년 어느 여름날, 화가 모리의 일상을 그렸다. 화가는 명예욕도 금전욕도 없고, 오직 좋아하는 일만을 좇았다. 그의 아내 히데코는 남편과의 일상을 사랑했다. 모리의 정원에는 예기치 못한 손님들이 자꾸만 찾아와 사소한 일상에 파행을 던진다. 햇살, 바람, 새소리. 자연의 아름다움이 영화를 가득 채운다.

영화는 일본에서 20185월에 개봉되였고, 한국에선 20203월에 개봉되었다.

 

영화의 한 장면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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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한 장면 /영화 사이트(일본)
영화의 한 장면 /영화 사이트(일본)
영화의 한 장면 /영화 사이트(일본)
영화의 한 장면 /영화 사이트(일본)
​영화의 한 장면 /영화 사이트(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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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스터/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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