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 해양수산생명자원 639종, 무료 분양한다
기업에 해양수산생명자원 639종, 무료 분양한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01.1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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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우리 해역 320종, 태평양 괌 인근 공해 319종 확보

 

해양수산부는 해양수산생명자원 639종을 확보하고,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해양바이오뱅크를 통해 공개, 우리기업들이 제품개발에 활용하도록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양동물, 해양식물, 해양미생물 등 해양수산생명자원은 육지와는 다른 환경에 서식하고 있어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롭고 유용한 물질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해양 물질은 접급이 어렵기 때문에 제품개발을 위한 소재 연구 및 활용에 한계가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기업 등이 해양생명소재를 활용해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우리 바다와 공해에 서식하는 해양수산생명자원을 확보하고, 해양수산생명자원의 기초 효능을 분석해 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국가생명연구자원 선진화사업에는 2021년부터 2026년까지 모두 48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시작 첫 해인 작년에는 우리 해역에서 해양동물 100, 해양식물 100, 해양미생물 120종을 추가로 확보하였다. 또한, 해당 해양수산생명자원의 기초 효능을 분석한 결과 총 220종이 항암, 항균, 항산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이 중 해안가에 서식하고 있는 염생식물의 일종인 해당화는 항균, 항산화 두 부문에서 높은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유용한 해양바이오 제품 소재로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사업을 통해 작년에 처음으로 괌(Guam) 북동부 인근 공해에 대한 탐사를 시작했다. 특히, 수심 1,500m가 넘는 심해를 포함해 탐사를 진행한 결과 319종의 해양수산생명자원을 확보했다. 공해에서 채집한 해양생명자원에 대해서는 올해 9월까지 기초효능 분석을 마무리하고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심해 자원의 경우 국내 연안지역의 해양생명자원과는 다른 생활사를 가지고 있어 지금까지 발견하지 못한 신물질을 비롯해 보다 유용한 소재가 많이 발굴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확보한 소재는 해양바이오뱅크에 등록하였다. 분양을 받고자 하는 기업 등은 바이오뱅크 홈페이지를 통해 요건을 갖추어 신청하면 된다.

임영훈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해양생물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유용한 물질을 많이 가지고 있다, “앞으로 우리 연안해역은 물론 공해의 심해 등에 서식하는 해양생물에서 유용한 소재를 발굴하고 제공해 해양바이오제품 개발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생명자원 추출물 /해수부
해양생명자원 추출물 /해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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