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난도시 거제 장승포, 도시재생으로 새 단장
피난도시 거제 장승포, 도시재생으로 새 단장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01.17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후주택 160동 집수리와 지붕개량…3년 6개월만에 준공

 

경남 거제시 장승포의 주거지지원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준공식이 18일 거제시에서 열린다.

장승포는 한국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에서 피란민 14,000명을 태운 메러디스 빅토리호가 도착한 마을로 피란살이의 삶과 애환을 간직하고 있는 지역이다. 1989년 장승포가 시로 승격 될 당시 만해도 옥포대우조선의 배후도시로 인구가 5만에 이르기도 했으나, 1995년 거제시에 편입되고 조선업이 침체되면서 사회·경제적으로 쇠퇴하고 물리적 노후화가 진행되었다.

국토교통부와 거제시는 장승포의 노후 주거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장승포항을 거점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특히 장승포는 피란살이로 조성된 저층 주거지가 많아 집수리 등의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뛰어난 자연경관을 활용한 생활 밀착형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사업을 구성했다.

먼저, 화재·안전·위생 등에 문제가 많았던 30년 이상 지난 노후주택 160동에 대하여 집수리와 지붕개량 사업을 진행했다. 아울러, 상습침수지역(300m)에 대해 배수관로와 역류방지시설물을 설치하고, 골목길 정비(750m)와 함께 취학 아동들을 위해 통학로(150m)에 안전시설물과 LED조명을 설치해 마을 환경도 개선했다.

유휴부지 정비를 통해 조성한 송구영신 소망길(457m)장승포 피란민의 삶을 이야기하는 문화 산책로로 조성했다. 주민들을 위한 자연 속 산책로 뿐 아니라 빼어난 경관과 지역정체성을 활용한 전망대와 휴게데크, 포토존 및 야간조명 등의 볼거리를 제공했다.

하늘카페는 기존의 마을회관을 리모델링한 주민공동이용시설로 송구영신 소망길의 시작 지점에 위치해 있어 지역주민의 거점공간이자 일자리 창출을 위한 카페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장승포 도시재생 뉴딜사업 구상도 /국토부
장승포 도시재생 뉴딜사업 구상도 /국토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