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GDP, 4.0% 성장…정부지출이 견인
2021 GDP, 4.0% 성장…정부지출이 견인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01.25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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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평균 1.5% 성장으로 평균에 못미쳐…재정이 이끌고 수출이 밀고

 

지난해 우리나라 실질 GDP 성장률이 전년보다 4.0%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었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의 목표치 4% 성장을 달성한 것이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GDP는 전기대비 1.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로는 4.1% 증가했다. 2021년 연간으로 실질GDP가 전년대비 4.0% 증가했다. 20200.9%로 역성장한 것에 비해면 큰 폭으로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한 것이며, 20106.8%를 기록한 이후 11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정부는 경제성적이 좋게 나오자 크게 기뻐하는 표정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TBS리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G20 선진국 중에서 가장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보여준 것"이라며, "국민께서 협력하고 헌신하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경제 주무장관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좀 들떠 있는 기분이다. 그는 "코로나 2년차인 지난해 4% 성장을 통해 주요 G20 선진국 가운데 가장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달성하면서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위기에 강한 경제임을 입증했다"고 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그런데 2년 평균치로 1.5%대의 성장을 한 것인데, 이는 2%의 평균성적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코로나로 경제가 꺾였던 2020년 경제가 지난해 반등하면서 생긴 효과라는 것이다.

부문별로는 재정의 역할이 컸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소비 부문은 3.6% 신장된데 비해 정부 소비는 5.5% 늘었다. 이에 더해 수출이 9.7% 증가했다. 정부가 끌고 수출이 민 것이다.

기획재정부도 재정이 지난해 성장률에 큰 역할을 했음을 인정했다. 기획재정부는 별도로 낸 자료를 통해 정부의 확장재정이 성장에 0.7%P 기여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2021년 본예산을 338조원으로 전년대비 8.9% 늘리고, 115, 235조원의 막대한 추경을 퍼부었다. 그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자료=기획재정부
자료=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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