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 미얀마 인권 규탄에는 국제공조
우리 정부, 미얀마 인권 규탄에는 국제공조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2.02.01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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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국·EU 등 10개국 공동성명에 참여…아시아 국가로는 유일

 

정부가 1일 미얀마 쿠데타 발발 1주년 계기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유럽연합(EU), 노르웨이, 스위스, 알바니아와 함께 미얀마 내 인도적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 공동성명에 참여한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정부는 아시아 민주주의의 선도 국가로서 사태 초기부터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과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표명해 왔으며, 앞으로도 미얀마 사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계속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미얀마 수도 양곤의 시위대. /위키피디아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미얀마 수도 양곤의 시위대. /위키피디아

 

공동성명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미얀마 쿠데타 발발 후 1년간 미얀마 내 인도적·경제적·민주적 상황 악화와 국내 교전 확산 등으로 미얀마 국민들은 극심한 고통을 받았으며, 군부는 미얀마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을 심대하게 저해하고 있다.

폭력을 즉각 중단하고, 평화적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당사자 간 건설적 대화를 개시할 것을 축구한다.

미얀마 군부 정권의 국가비상사태 종료, 제약 없는 인도적 접근 허용, 외국인 포함 자의적 구금자 석방, 민주적 절차로의 조속한 복귀르 재차 촉구한다.

쿠데타로 인한 희생자를 추모하며, 미얀마 군부의 로힝자족 포함 소수민족에 대한 인권 유린·침해를 규탄한다.

쿠데타 발발 이래 발생한 40만 명 이상의 피난민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취약계층을 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을 위해 미얀마 군부가 조속하고 완전한 인도적 접근을 제공하도록 촉구한다.

다수의 자의적 구금자, 아웅산 수찌 국가고문 및 여타 정치적 구금자의 징역 선고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

국제사회에 미얀마 군부의 인권 유린·침해 책임자 규명, 미얀마 군부 대상 무기, 전략물자, 이중사용 장비의 판매와 이전, 기술지원 중단, 인도적 지원 지속 제공을 촉구한다.

아세안 5개 합의사항 및 아세안 의장 특사의 노력 지지 및 유엔 사무총장 미얀마 특사의 활동을 환영한다.

미얀마 군부 정권이 아세안 의장 특사의 민주진영 포함 모든 당사자에 대한 접근을 보장하고 유엔 사무총장 미얀마 특사와 건설적으로 관여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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