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기준 적용했더니 전국 임목축적 5% 더 많아
새 기준 적용했더니 전국 임목축적 5% 더 많아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02.05 23: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 재적표 개발…주요 수종 임목축적량, 여의도 면적 690배만큼 증가

 

새로 만든 산림 수종 재적표를 적용했더니 우리나라 산림의 임목 축적량이 여의도 면적의 690배나 더 많다는 계산이 나왔다.

산림청에 따르면, 국립산림과학원은 20152021년 사이 7년간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주요 산림 수종 16종의 재적표(Tree volume table)를 새로 만들었다. 재적표란 나무의 키와 가슴높이의 굵기를 측정ㅎ 나무의 부피를 알 수 있도록 만든 표로, 숲의 임목자원량을 평가하는 경영표이자 산림사업의 기본척도다. 아울러 숲이 흡수·저장하는 탄소량(carbon stocks)을 계산할 때 반드시 필요한 수치다.

기존에 사용되던 수종별 재적표는 소나무, 낙엽송 등 14개 수종으로 1960년대에 개발되어 사용되었으나, 우리나라 산림이 성숙해지고 울창해짐에 따라 과거의 재적표로 현재의 나무 부피를 계산하는데 차이가 있었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전국 2만여 본 이상의 나무를 대상으로 키와 굵기를 조사했으며, 졸참나무와 대나무를 추가하여 총 16종의 재적표를 개발했다.

새롭게 개발된 재적표를 적용해 다시 산정한 결과, 우리나라 산림의 주요 9개 수종의 임목축적은 기존 49,200에서 51,6002,300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나무 30년생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20ha의 산림면적이 더 늘어난 결과를 보였고, 이는 여의도 면적(290ha)690배에 해당한다.

또한, 이번에 국내 최초로 개발·제시된 대나무 재적표와 더불어 신규재적표를 활용해 전국 산림의 탄소저장량 산정에 적용한다면, 국가 온실가스감축 목표 정책에 한층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산림과학원의 강진택 연구관은 새 재적표로 목재를 거래할 때 과거보다 더 정밀하게 양을 계산할 수 있게 되었다, “향후 정밀임업을 위해 라이다 등 첨단 ICT 장비를 활용한 정교한 데이터 수집과 과학적 접근을 위한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했다.

 

나무 측정 조사 /사진=산림청
나무 측정 조사 /사진=산림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