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자주, 더 많이, 더 빨리” 핀다…4년전에 비해 흡연량 48% 증가
우리나라 담배 흡연자가 담배 1개비를 태우면서 흡입하는 담배연기의 양이 국제표준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결과는 질병관리청이 2020년 한국인 궐련 담배 흡연 습성 및 행태 조사에서 드러났다.
조사에서 ▲한국인의 담배 1개비당 흡입회수는 20.4회로 국제표준 13회보다 1.6배, ▲1회 흡입량은 73mL로 국제표준 35mL의 2.1배, ▲담배 흡입속도는 48.2mL/초로, 국제표준 17.5mL/초보다 2.8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한국 궐련 흡연자는 국제표준에 비해 “더 자주, 더 많이, 더 빠르게” 흡입하고 있으며, 그 결과로 한 개비당 총 담배 연기흡입량이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6년 실시한 연구와 비교한 결과, 4년 사이에 ▲1개비당 총 흡입 횟수는 16회에서 20회로 28% 증가하고, ▲1회 평균 흡입량도 61mL에서 73mL로 20%, ▲1회 평균 흡입속도는 40mL/초에서 48mL/초로 19%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4년 사이의 조사결과에서 한국사람들이 1개비당 총 담배 연기흡입량이 970mL에서 1,441mL로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우리나라 궐련 흡연자의 습성 파악 결과, 담배 유해물질에 더 많이 노출되는 경향이 있어, 질병 발생 등 흡연 폐해를 높일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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