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나다 전략대화 개최…투자·교역 확대 논의
한-캐나다 전략대화 개최…투자·교역 확대 논의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2.02.1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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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회의로 진행…수교 60주년 앞두고 고위급 교류 논의

 

여승배 외교부 차관보가 11일 폴 토필(Paul Thoppil) 캐나다 글로벌부 아태차관보와 7차 한-캐나다 전략대화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우리나라는 2014년 캐나다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이후 양국 외교부 간 차관보급 전략대화를 매년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회의에서 두 나라 차관보는 내년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고위급 교류, 무역투자, 과학기술 등 실질협력, 문화교류 증진 등 한-캐나다 관계를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정세 및 코로나19, 여성·평화·안보,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

양국 차관보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양국이 외교장관 대면회담, 통화 등 고위급 교류 모멘텀을 지속해 양자 실질 협력은 물론 글로벌 이슈 관련 공조를 꾸준히 강화해 왔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

두 차관보는 팬데믹 상황으로 세계 교역이 마이너스 성장하는 가운데에서도 양국 교역 규모가 최대 규모를 기록하는 등 2015년 한-캐나다 FTA 발효 이후 양국 간 무역·투자가 지속 확대되어 오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 2021년 한-캐나다 교역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수출, 수입 모두 60억 달러를 초과하고, 우리나라의 전체 해외 투자액 중 캐나다 비중이 29억 달러로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두 차관보는 양국 과학기술혁신협력 협정 체결 이후 과학기술, 정보통신 분야에서의 양국 간 활발한 공동 연구 및 교류 현황을 점검하고, 인공지능과 같은 양국 공통 관심분야*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차관보는 핵심 광물·소재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투자·교역 촉진을 통한 공급망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여 차관보는 한국의 포괄적·점진적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가입 신청과 관련해 캐나다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양측은 한반도 및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 등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으며, 우리 신남방정책과 캐나다가 추진 중인 역내 구상과 연계하여 협력하는 방안을 포함해 빠르게 변화하는 외교 환경 속에서 건설적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코로나19, 기후변화, 여성평화안보(Women, Peace, and Security) 등 글로벌 이슈 관련 공조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

양 차관보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내 동향 및 국제적 기여 현황을 소개하였으며, 토필 차관보는 금년 초 우리나라가 캐나다 향() 진단키트 운송 화물기 운행과 관련 협조를 제공하여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두 차관보는 2023년 수교 60주년이 한-캐나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있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 양국 외교관은 이를 위해 고위급 교류 증진 미래혁신 성장 분야로의 협력 지평 확대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통한 양 국민 간 상호 교류 및 이해 증진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교환한 후, 구체 이행 방안을 지속 논의해나가기로 했다.

 

여승배 외교부 차관보가 11일 폴 토필 캐나다 글로벌부 아태차관보와 화상으로 양국 전략대화를 개최했다. /사진=외교부
여승배 외교부 차관보가 11일 폴 토필 캐나다 글로벌부 아태차관보와 화상으로 양국 전략대화를 개최했다. /사진=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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