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에 두배씩 불어나…이재갑 “정점은 찍고 고리두기 완화 논의해야”
하루 코로나 확진자수가 9만명을 훌쩍 넘어 10만명대에 육박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16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9만443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5만7,175명보다 3만3,268명 늘어난 것이다. 확진자 수는 지난 2일 2만명대에서 9일 4만9,000여명에 이어 이날 9만명대로 증가, 일주일마다 2배씩 늘어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로 간다면 이달 말에는 하루 확진자가 13만∼17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만281명, 해외유입이 162명이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313명으로 전날 314명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27.0%다.
이런 와중에 정부는 전반적인 유행 상황을 고려해 오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2달 넘게 계속된 방역강화 조치로 인해 누적된 민생경제 피해와 아직 정점을 알 수 없는 오미크론 확산세 등 방역상황을 함께 고려해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감염 전문가 이재갑 한림대학교 부교수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거리두기를 완화하겠다면 늘어나는 환자 관리가 가능한지 보여주시길 바란다”며, “적어도 정점은 찍고 나서 거리두기 완화를 논의해 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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